
경기도가 지난 3년간 공을 들여온 전략적 요충지,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마침내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1월 15일부로 해당 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공식 고시했으며, 이로써 안산은 서해안권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지정의 핵심 무대인 안산시 사동 일대 약 1.66㎢ 부지는 앞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이 집결된 로봇 및 제조 산업의 비즈니스 전초기지로 탈바꿈한다. 총 4,10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지 조성을 넘어선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확정으로 인해 약 2조 2,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더불어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노후화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의 시너지다. 경기도는 ASV를 중심으로 인근 산단들을 디지털 전환(DX)의 모델로 삼아, 전통적인 제조업의 틀을 깨고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가 인재 양성을 주도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기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이 로봇 실증과 인증을 지원하는 완벽한 산·학·연 협력 체계가 가동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결실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안산의 산업 지도가 바뀌면 경기도의 경제 지도 전체가 요동칠 것”이라며,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가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2022년 후보지 선정 이후 26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지정을 끌어냈으며, 이는 지자체의 집요한 노력이 만들어낸 정책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단순한 구역 확대를 넘어, 미래 먹거리 산업인 로봇과 AI가 결합된 신산업 생태계의 탄생을 의미한다. 경기도의 공격적인 행보가 침체된 국내 제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