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특보] 강남 구룡마을 대형 화재 발생… 소방 ‘대응 2단계’ 격상 및 총력 진화 중
영하권 한파 속 구룡마을 4구역서 발화, 인근 산으로 연소 확대 우려 판자촌 밀집 구조와 가연성 자재로 불길 급속 확산… 주민 500여 명 긴급 대피 및 이재민 발생
대한민국 부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한복판, 마지막 남은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그리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교 가설 건축물의 취약한 구조로 인해 불길은 순식간에 마을 전체로 번졌으며, 시커먼 연기가 강남 일대 하늘을 뒤덮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화재 현장이 산과 인접해 있어 산불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당국은 인근 소방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화재 발생 및 대응 2단계 격상 경위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오늘 오전 구룡마을 4구역 인근 주택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대응과 확산: 신고 접수 직후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불길이 인접 가구로 빠르게 옮겨붙자 발령 30여 분 만에 대응 2단계(8~11개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단계)로 격상했다.
투입 전력: 현재 소방 헬기 10여 대를 포함해 장비 60여 대와 인력 17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마을 진입로가 좁고 비닐과 합판 등 가연성 소재로 지어진 '떡솜'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 주민 대피 및 피해 현황… “강추위 속 터전 잃은 시민들”
이번 화재로 구룡마을 4·5·6구역 주민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수십 채의 판자촌 가옥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인명 피해: 다행히 초기 대피 안내가 신속히 이뤄져 현재까지 대형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인원이 있는지 수색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이재민 구호: 영하의 날씨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인근 자치회관과 학교 체육관 등으로 분산 수용되고 있다. 강남구청은 긴급 구호 물품을 편성하고 임시 숙소 마련에 착수했다.
■ 전문가 분석: “예고된 인재, 근본적인 주거 안전 대책 절실”
안전 및 도시 행정 전문가들은 구룡마을 화재가 반복되는 고질적인 ‘안전 사각지대’의 비극이라고 지적한다.
소방 방재 전문가 A씨는 "구룡마을은 전선이 엉켜 있고 가스통이 외부에 노출된 구조라 화재 시 연쇄 폭발 위험이 매우 높다"며 "겨울철 전열기 사용 급증과 건조한 기후가 맞물려 발생한 이번 화재는 판자촌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라우마 전문 기관 문정민 정신 건강 심리 센터 문정민 대표 원장은 "대형 화재를 목격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게 된다"며 , 지자체는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심리 케어 시스템'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보여주기식 행정 넘어 실질적 이주 대책 세워야”
구룡마을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면이 뿜어낸 비명이다.
취약 계층의 안전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덮어왔던 행정의 과오가 대형 화재라는 결과로 드러난 셈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화재 진압 이후 단순한 복구를 넘어, 수십 년째 표류하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 및 이주 대책을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 더 이상 가난이 생명권의 박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메디컬라이프는 화재 진압 상황과 이재민들의 안위를 끝까지 추적 보도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