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생활체육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파크골프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 특허가 출원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크골프 김프로라는 닉네임의 김종호 파크골프지도자는 최근 “파크골프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에 AI를 이용한 공정성 보정, 위험 예측 및 맞춤형 플레이 제공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파크골프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데이터 기반 생활체육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급성장하는 파크골프 시장, 운영 기술은 ‘정체’
파크골프는 저비용·저부담 운동이라는 특성으로 고령층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 파크골프장과 동호회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성장 속도에 비해 경기 운영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용자의 연령, 신체 조건, 숙련도 편차가 큰 상황에서 동일한 코스와 규칙을 적용하다 보니, 실력 격차에 따른 불공정성, 고령자 안전 문제 등이 지적되어 왔다.

플레이 데이터를 ‘운영 기준’으로 전환
이번 특허의 핵심은 파크골프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 자체를 운영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타수, 플레이 속도, 반복 패턴, 코스 선택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이용자별 실력 지수, 이상 행위 가능성, 신체 위험도를 산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기 환경을 자동 조정한다.
시스템은 이용자별 핸디캡 적용, 코스 난이도 조정, 플레이 제한 또는 경고 제공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 방식이 기존의 관리자 주관 판단이나 사후 관리 중심 운영보다 효율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안전 관리 넘어 ‘몰입도’까지 설계
이번 기술은 안전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이용자에게 플레이 결과와 성장 추이를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실력 변화를 인지하고 장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고령자 스포츠에 게임화 요소를 무리 없이 접목한 사례”라며,
“단순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넘어 지속 이용을 유도하는 데이터 기반 스포츠 플랫폼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공공 체육·지자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해당 기술은 민간 시설뿐 아니라 지자체 공공 파크골프장, 노인 체육 프로그램, 스마트 체육시설 구축 사업 등과의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운영 인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전 관리와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 예산 사업과의 접점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골프나 온라인 게임 중심의 기술과 달리, 이번 특허는 파크골프 특성과 고령자 환경에 맞춘 데이터 운영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향후 파크골프 산업의 표준 운영 모델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파크골프 시장이 단순 시설 확장 단계를 넘어 운영 기술 경쟁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허가 산업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
특허 출원 관계자도 “파크골프는 이미 국민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지만, 운영과 관리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특허는 파크골프를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며,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적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 치는 골프보다 오래 치는 골프, 경쟁보다 안전한 참여가 중요한 시니어 스포츠의 특성을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