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둘러싼 보호의 울타리: 싸메크(ס)가 보여주는 끊어지지 않는 신의 사랑

시작도 끝도 없는 완전한 원(Circle), 틈새 없이 당신을 감싸는 신의 포옹

추락하는 자를 위한 안전 그물, '눈(נ)'의 절망을 받아내는 '싸메크(ס)'의 반석

외부의 폭풍 속에서도 고요한 내부, 당신의 영혼을 지키는 절대적인 안전지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도형 속으로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전을 갈구한다. 집의 문을 걸어 잠그고, 보험에 가입하며, 마음의 벽을 높이 쌓아 상처받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이 세상의 어떤 물리적인 벽도 우리 영혼을 완벽하게 보호해 주지는 못한다. 불안은 가장 작은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기 마련이다.

 

히브리어 알파벳의 열다섯 번째 글자인 '싸메크(ס)'는 우리에게 진정한 안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신비로운 글자다. 싸메크는 히브리어 알파벳 중 유일하게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는 '완전한 닫힌 원'의 형태를 하고 있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이 둥근 모양은, 빈틈없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신의 보호막'이자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순환'을 상징한다. 오늘, 싸메크라는 이 완벽한 울타리 안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이곳은 세상의 어떤 폭풍도 뚫고 들어올 수 없는 가장 안전한 피난처다.

 

AI 이미지 (제공: 미디어 울림)

 

 

기대고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싸메크(ס)'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동사 '싸마크(סָמַךְ, Samak)'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지지하다(Support)', '떠받치다(Uphold)', '기대다(Lean on)'라는 뜻을 가진다. 고대 상형문자에서 싸메크는 가시나무 울타리나 무거운 것을 받치는 지지대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싸메크의 진가는 바로 앞 글자인 '눈(נ, 넘어짐/추락)'과 연결될 때 극적으로 드러난다. 인생에는 속절없이 추락하는 '눈(נ)'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우리를 바닥에 부딪히지 않게 받아내는 존재가 바로 '싸메크'이다. 시편 145편 14절,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눈)를 붙드시며(싸메크)..."라는 구절은 이 두 글자의 관계를 완벽하게 설명한다. 싸메크는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넘어진 자의 밑바닥을 받쳐주는 튼튼한 '신의 손바닥'이자 '안전 그물'이다.

 

 

원(Circle)이 주는 치유의 힘

 

싸메크의 '닫힌 원' 모양은 다양한 층위의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싸메크는 '하나님의 포옹, 혹은 결혼 반지'의 의미가 있다. 싸메크의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하나님의 영원성을 상징한다. 또한, 그것은 신이 당신의 백성을 신부로 맞이하며 끼워주는 '결혼 반지'와 같다. 반지가 손가락을 완전히 감싸듯, 하나님의 사랑은 당신의 존재 전체를 빈틈없이 감싸 안는다. 이는 끊어질 수 없는 언약의 상징이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안전한 경계이자 용기를 상징한다. 현대인들은 경계가 무너진 삶을 산다. 외부의 자극이 여과 없이 내면을 침범한다. 싸메크은 우리 영혼에 필요한 '건강한 경계선(Boundary)'이다. 이 동그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외부의 평가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비로소 온전한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지대'를 확보한다.

 

 

당신은 혼자 싸우고 있지 않다

 

우리는 자주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고립감에 시달린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것 같고, 내 힘으로 이 모든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싸메크(ס)는 당신이 이미 강력한 보호의 울타리 안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지만, 이미 원 안에 있는 존재에게는 문이 필요 없다. 싸메크는 당신이 인식하든 못 하든, 태초부터 당신을 감싸고 있는 신의 사랑을 보여준다.

 

당신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싸메크의 울타리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시선이 울타리 너머의 폭풍에만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싸메크의 지혜는 '기대어 쉼'에 있다. 당신의 무게를 온전히 맡겨라. 튼튼한 기둥에 등을 기대고 앉은 사람처럼, 싸메크라는 반석에 당신의 삶을 지지(Support)하라.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긴장을 풀 때, 비로소 당신을 둘러싼 견고한 보호막이 느껴질 것이다.

 

 

폭풍의 눈 속에서 누리는 평화

 

히브리어 열다섯 번째 글자 싸메크(ס)는 우리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괜찮다. 너는 안전하다. 내가 너를 빈틈없이 둘러싸고 있다."

 

'눈(נ)'의 추락을 경험한 사람만이 '싸메크(ס)'의 지지를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바깥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위협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싸메크의 원 안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이 완전한 원 안에는 두려움이 들어올 틈이 없고, 오직 사랑과 평안만이 순환한다.

 

이 보이지 않는 황금빛 울타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 당신이 넘어져도 싸메크의 그물 안이요, 당신이 달려가도 싸메크의 테두리 안이다. 당신은 결코 버려지지 않았으며,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의 고리 안에 안전하게 결박되어 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불안의 짐을 내려놓고, 그 둥근 품 안에서 안식하라.

 

당신의 인생에 찾아온 위기는 당신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받치고 있는 이 견고한 기반이 얼마나 튼튼한지 확인시켜 주려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맘껏 기대어도 괜찮다.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작성 2026.01.17 18:16 수정 2026.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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