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 부문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응급의료 대응 역량에서 독보적 성과를 기록했다. 자발순환 회복률은 119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를 통해 병원 도착 전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비율을 의미한다. 세종소방본부는 최근 소방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세종시 자발순환 회복률이 2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11.2%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2023년 19.6%, 2024년 20.6%에 이어 세종시는 2025년에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이 배경에는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과 현장 중심 대응 체계의 꾸준한 강화가 있었다. 세종소방본부는 2022년 119구급대를 신설하고, 전문 자격 구급대장을 배치하는 등 구급역량 향상에 집중해왔다.
구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주효했다. 2018년부터 구급차 부족 지역에 단계적으로 차량을 추가 배치했고, 2025년에는 집현119안전센터를 개청해 지역 커버리지를 넓혔다. 이외에도 화재진압과 구급 이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펌뷸런스’ 운영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의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차량으로,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단순히 구급장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초기 대응자와 구급대원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이는 각종 응급처치 교육과 시뮬레이션 훈련 확대, 지역민 대상 응급대응 안내 강화 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전략이 현장에서의 회복률 향상으로 나타난 셈이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응급현장의 첫 목격자와 구급대원의 신속한 판단과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역량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 참여형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의 성과는 전국 자치단체의 응급의료체계 개선 모델로 평가받을 만하다. 지역 격차 없이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단지 수치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시민 생명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공공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근간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