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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트렌드] "아직도 얼려요? 이젠 굽습니다"… 2030 휩쓴 '다굽자' 메이크업의 정체

쿨톤의 '다얼자' 가고 웜톤의 '다굽자' 왔다… 잘 구운 빵처럼 포슬포슬한 '토스트 색감'이 핵심

 

 

 

 

 

 

 

 

 

 

 

 

 

 

 

 

 

 

 

 

 

 

 

 

 

지난해 하반기, 뷰티 업계를 강타했던 키워드가 '다얼자(다 얼리자)'였다면, 2026년 1월 현재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정반대의 온도를 지닌 ‘다굽자(다 굽자)’다.

영하의 추운 날씨와 맞물려 아이러니하게도 얼굴에는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이 트렌드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숏폼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다굽자 메이크업'의 실체와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 '얼음 공주'는 갔다, 이제는 '오븐 속 빵'처럼

'다굽자'는 "얼굴의 모든 색조를 노릇노릇하게 굽자"는 의미의 신조어다. 창백한 피부 표현과 은색 펄, 쿨톤 핑크를 강조해 차가운 느낌을 주던 '다얼자' 메이크업의 대척점에 있다.

핵심은 채도를 뺀 따뜻한 색감이다. 갓 구운 식빵의 테두리나 구운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베이지 ▲뮤트 브라운 ▲누드 톤이 주를 이룬다. 쨍한 컬러감보다는 본연의 피부색과 어우러지는 그림자 같은 음영을 겹겹이 쌓아 올려, 전체적으로 그윽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 핵심 포인트: '광(光)' 죽이고 '연결'하라

전문가들은 다굽자 메이크업의 성공 요건으로 '텍스처'와 '영역 파괴'를 꼽는다.

첫째, 질감은 철저히 매트(Matte)해야 한다. 물광이나 윤광 등 번들거리는 느낌은 배제하고, 오븐에서 갓 나온 빵처럼 보송보송하고 포슬포슬한 질감을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파우더 처리가 필수적이며, 펄이 들어가지 않은 무펄 섀도우가 다시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둘째, 색조의 경계를 허무는 '톤온톤(Tone on Tone)' 스킬이다. 눈두덩이에 바른 베이지 섀도우를 광대뼈까지 넓게 연결해 바르고, 브러시에 남은 양으로 콧등과 코끝, 턱 끝까지 쓸어준다. 얼굴의 튀어나온 부위를 따뜻한 색으로 감싸 마치 햇볕에 그을린 듯(Sun-kissed) 연결감을 주는 것이 기술이다.

 

◆ 왜 2030은 '굽는 것'에 열광하나

이 트렌드의 부상은 뷰티 소비 심리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우선 '실패 없는 무드'다. 퍼스널 컬러에 구애받기 쉬운 고채도 메이크업과 달리, 차분한 베이지 계열은 웜톤은 물론 쿨톤에게도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다. 누가 해도 소위 '분위기 여신'이 될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셀피(Selfie) 욕구를 자극했다.

 

경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눈, 볼, 입술을 서로 다른 제품으로 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섀도우 팔레트나 멀티 밤 하나로 얼굴 전체 톤을 맞추는 방식은 최근의 '미니멀리즘 소비' 트렌드와 일치한다.

작성 2026.01.19 13:40 수정 2026.01.19 13:40

RSS피드 기사제공처 : K뷰티타임즈 / 등록기자: 유미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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