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위한 체계적인 움직임 관리는 조기 이상 신호를 발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최근 반려견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한 뒤 맞춤 운동으로 몸의 균형과 근력을 기르는 ‘독피트니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반려견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케어할 수 있어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파주시 ‘하우에버 포우에버’ 김소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하우에버 포우에버]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반려견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우에버 포우에버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반려견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이를 위해 반려견에 진심인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수많은 강아지들과 함께하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돌봄을 넘어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9년간 반려동물 전공 학과 진학을 시작으로 반려견 훈련소에서 감정과 행동을 배우고 동물보호단체 위기동물 대응팀에서 근무하며 국내 반려 문화의 현실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이후 반려견 유치원에서 보호자님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반려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전문적인 케어 환경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현재의 하우에버 포우에버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현재 하우에버 포우에버에서 주력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독피트니스’입니다. 반려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호자님들 사이에서도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검진과 영양 관리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함께 증진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우에버 포우에버에서는 반려견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독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인증하는 독피트니스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를 이어가며 하우에버 포우에버를 찾는 반려견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 ▲ [하우에버 포우에버]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반려견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우에버 포우에버는 소수정예 케어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반려견을 한 공간에 수용할 경우 개별 관찰 시간이 줄어들고 과도한 환경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하우에버 포우에버는 각 아이의 행동과 스트레스 신호 활동량을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현재의 소수정예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반려견은 등원 전 보호자님과의 대면 상담과 성향 테스트를 거친 뒤에 등원하며 정원이 정해져 있어 안정적인 사회화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보호자님들께 더욱 정확한 피드백을 드릴 수 있고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빠르게 발견해 개별 성향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수준 높은 케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유치원에 새로 온 반려견과 1대 1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처음이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동작부터 진행했는데 유독 주저하고 회피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단순한 성향이나 집중력의 문제로 보이지 않았고 움직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신호로 판단되어 보호자님께 상황을 자세히 설명드린 뒤 병원 내원을 권해드렸습니다.
검사 결과 고관절 아탈구 소견을 받았고 평소 친구들과 뛰어놀 때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수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바탕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근력을 키우고 고관절을 안정화하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보호자님께서 먼저 걷는 모습이 달라졌다고 말씀해 주실 만큼 보행이 개선되었고 운동 수행 능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긴 아이가 이제는 교육 시간이 되면 먼저 교육실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작은 행동 신호 하나를 어떻게 관찰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반려견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그 순간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 ▲ [하우에버 포우에버]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반려견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호자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종종 ‘공동 육아’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만큼 저희는 반려견의 하루를 함께 만들어가고 작은 변화와 걱정을 공유하며 한 팀이 되어 성장을 돕고 싶습니다.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맡기는 공간이 아니라 보호자님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키워가는 곳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전국 곳곳에서 반려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전문가 분들께 깊은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훈련사, 미용사, 수의사, 보호단체 활동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반려견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시는 여러분의 노력이 국내 반려문화의 중요한 토대라고 믿습니다.
함께 힘을 모을 때 반려문화는 더욱 건강하고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고 반려견과 보호자님들의 내일도 한층 더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며 반려견을 위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같은 길을 걷는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