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고효율 냉난방공조설비(HVAC) 수요가 가장 큰 유럽 시장을 겨냥해 2026년형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EHS(Eco Heating System)’는 주거 및 상업시설에서 난방과 온수 공급을 담당하는 히트펌프 기반 솔루션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에서 유럽 친환경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번에 출시된 EHS 올인원은 실외기 1대로 공기 냉난방과 바닥 냉난방, 급탕을 모두 제공하는 통합형 시스템이다. 기존 히트펌프가 냉방 또는 난방 중 하나의 기능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다양한 운전 모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에는 공기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높이는 동시에 온수를 활용한 바닥 난방을 병행할 수 있으며, 봄·가을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공간별로 냉방과 난방을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거 환경에 따라 보다 유연한 냉난방 운용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강화됐다. 여름철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온수 가열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능을 적용해 물 가열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사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사용 패턴과 환경 조건을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생 온수 및 공간 난방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유럽 주거 환경을 고려했다. 실외기에 적용된 프로펠러 팬 구조를 개선해 팬 개수를 줄이고 높이를 약 850mm로 낮춰, 창문 인근이나 외벽 설치 시에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 콤팩트한 외형을 구현했다.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혹한기에도 난방 운전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EHS 실내기인 ‘클라이밋 허브’와 ‘하이드로 유닛’과 연동되며, 실내기에 탑재된 7형 스크린을 통해 냉난방 상태와 온수 공급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EHS 올인원 출시를 계기로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연내 한국 시장에도 EHS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사업팀 임성택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과 설치·사용 편의성을 높인 유럽 맞춤형 EHS 올인원으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 정책에 맞춰 혁신적인 HVAC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