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도자들이 심각한 ‘전쟁광’에 빠졌다는 9가지 징후
나는 우리가 얼마나 벼랑 끝까지 다가왔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대 규모의 군사 분쟁은 2026년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동에서는 언제든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새로운 전쟁을 시작할 위험한 국면에 서 있다. 여기에 중국은 대만 무기 판매 승인 문제로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방 세계의 다수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우리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워졌다.
첫째, 유럽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염두에 두고 노골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유럽 지도자들을 조롱하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영국을 사정권에 둔 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언급했고, 국방부 회의에서는 이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분쟁을 의도적으로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둘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가 외교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외교가 거부될 경우, 군사력을 통해 ‘역사적 영토 해방’과 안보 완충지대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셋째,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자발적으로 넘길 의사가 없으며, 이로 인해 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을 ‘전쟁의 해’로 규정하며, 러시아의 사고방식이 외교를 배제한 채 더 넓은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째,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훌랴이폴레 중심부에서 작전을 벌이며 도시 장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섯째, 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에서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3명이 국경을 넘어 잠시 침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CCTV 영상을 근거로 제시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여섯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북동부의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는 무장 해제 시한을 앞둔 조치로 전해졌다.
일곱째, 미국 하원은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베네수엘라와 전쟁을 시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전쟁권한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이는 행정부의 군사 행동에 제동을 걸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여덟째, 미국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대만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워싱턴의 대만 방어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조치다.
아홉째, 중국은 이를 자국 주권과 안보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공동성명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아시아, 남미, 중동, 유럽에서 동시에 전쟁이 벌어지는 시나리오는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다. 만약 그런 일이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명백한 세계대전이다. 세계 지도자들이 평화의 길을 선택하려 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의 흐름은 정반대를 향하고 있으며, 이는 누구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