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공영 교육방송 EBS의 대표 지식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 세계 최대 학술 플랫폼 프로퀘스트에 공식 공급된다. 한국에서 제작된 영상 지식 콘텐츠가 글로벌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학술 유통되는 첫 사례다.
EBS는 1월 22일 공동사업 파트너인 유비온을 통해 프로퀘스트와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및 콘텐츠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대한 수업’은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이 이용하는 학술 라이브러리에 정식 콘텐츠로 편입됐다.
프로퀘스트는 전 세계 2만6000여 개 이상의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둔 글로벌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이다. 연구자와 대학생들이 논문, 학술자료와 함께 활용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신뢰성과 학문적 적합성을 엄격하게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위대한 수업’이 채택됐다는 점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술성’과 ‘콘텐츠 완성도’를 동시에 충족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한국 지식 콘텐츠가 글로벌 학술 생태계에 공식적으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이번 진출은 문화 콘텐츠 중심의 ‘K-콘텐츠’ 흐름이 교육과 학문 영역으로 확장되며, 이른바 “K-지식”의 국제적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위대한 수업’은 프로퀘스트 이용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는 EBS가 강조해 온 ‘지식의 민주화’라는 공적 가치가 국경을 넘어 실현되는 구조로, 학술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의 연구자와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공 교육 콘텐츠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된다.
EBS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체 글로벌 지식 플랫폼 GRECTURE의 운영과 서비스 확장을 병행 추진할 계획과 함께 해외 대학, 연구기관, 교육 플랫폼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해외 서비스의 단계적 정식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김민태 EBS 글로벌콘텐츠 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 플랫폼이 ‘위대한 수업’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한국 지식 콘텐츠의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지식 콘텐츠를 통해 ‘지식의 민주화’와 ‘K-지식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