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소사노인복지관(관장 이덕수)의 노인전문봉사단 ‘따뜻한 실타래 봉사단(이하 따실봉사단)’과 도담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한 세대통합 프로그램 「1·3세대, 뜨개로 이어요」가 지난 1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4회기에 걸쳐 진행된 뒤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따실봉사단은 60~80대 여성 어르신 13명으로 구성된 노인전문봉사단체로, 뜨개질이라는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나눔과 세대 간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어르신과 아동이 함께 뜨개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세대 간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기획됐다.
첫 회기에서는 봉사자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짝을 이뤄 서로를 알아가며 목도리 뜨개 활동을 시작했다. 대바늘이 처음인 아이들은 서툰 손놀림 속에서도 한 땀 한 땀 뜨개를 이어갔고,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손을 잡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아이는 “처음엔 어려웠지만 계속하다 보니 직접 만든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회기가 이어질수록 아이들은 뜨개에 익숙해졌고, 봉사자들과의 대화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한 봉사자 어르신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걱정했지만, 함께 앉아 뜨개를 하다 보니 말도 많아지고 정이 들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회기에는 아이들이 직접 뜬 목도리를 완성하며 큰 성취감을 느꼈다. 완성한 목도리를 목에 두르거나 가족에게 선물하겠다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자부심이 전해졌고, 이어 진행된 붕어빵 키링 뜨기 역시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됐다.
마지막 4회기에는 코바늘 ‘짧은 뜨기’를 배우고, 양말목을 활용한 체리와 꽃 키링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체리 키링은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익혀 여러 개를 만들어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아울러 봉사자 어르신들이 정성껏 뜬 목도리와 붕어빵 키링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며 세대 간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1·3세대, 뜨개로 이어요」는 짧지만 깊이 있는 만남을 통해 세대를 잇고, 관계의 온기를 남긴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