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은 단순한 장비 보호가 아닌, 작업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 설계에서 시작돼야 한다. 프보이(FBOE)는 이러한 산업현장의 본질적인 요구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단일 장비의 사고 예방을 넘어, 산업 전체의 안전 기준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중장비 충돌방지 시스템 TransGuard는 단순한 근접 경고 기술이 아니다. 3D LiDAR와 초광각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가 중장비 주변의 동선과 거리, 사람과 물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이 실제로 형성되는 지점을 예측해 운전자에게 먼저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 경고 시스템이 사고 직전에만 반응하는 구조라면, TransGuard는 사고의 원인이 생기는 초기부터 대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이 작동하기 위해 프보이는 3인칭 시점의 센서 배치 구조, NVIDIA 기반의 실시간 연산 장치, 그리고 Camera와 LiDAR의 자동 좌표 보정 AI인 CALIBGUARD를 자체 개발했다. 이로 인해 중장비가 교체되거나 센서 환경이 바뀌더라도, 현장 엔지니어가 반복적인 보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갖췄다.
기술의 적용 현장은 조선소, 물류창고, 플랜트, 건설현장 등 매우 다양하다. 프보이는 이처럼 환경과 장비가 모두 다른 현장에 각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의 기본 구조는 범용성 있게 설계하고, 기능은 산업별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게차 전용 모듈인 FitGuard, 자동보정 시스템 CALIBGUARD, 중앙 통합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위험 분석 기능까지 더해져 프보이는 산업안전의 모듈형+통합형 플랫폼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의 현장에서 실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실제 작업자들로부터도 “경고보다 먼저 반응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프보이는 산업안전 기술을 단순한 제품 단위가 아닌, 예측과 기록, 분석, 교육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으로 확장하며, AI 기반 산업안전의 표준을 제시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프보이는 2025년부터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중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일본의 대형 콘크리트 장비 업체 및 항만 로봇기업 등과의 기술 협력도 논의 중이다.
프보이의 철학은 명확하다. “안전은 알람이 아니라 기준이다. 그리고 그 기준은 기술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들은 기술이 아니라, 산업안전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