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tv=이연희] 마포는 역동적이다.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용강동의 유구한 골목 상권부터 홍대의 첨단 문화 에너지가 공존하는
이곳은 대한민국 자치행정의 축소판과 같다.
필자는 지난 10년이 넘게 마포구 용강동의 통장으로서 골목 구석구석의
민심을 체득했고, 동시에 신문기자로서 차가운 뷰파인더를 통해 마포의
행정을 관찰해 왔다. 그 궤적 끝에서 마주한 민선 8기 박강수 구청장의
행보는 확실히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라는 선명한 색채를 띠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의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정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한 ‘주민참여 효도급식’ 등 체감형 복지를 실현하는 모습은 관료주의에
매몰되지 않은 정무적 결단력을 보여준다.
특히 마포의 고질적인 난제였던 쓰레기 소각장 문제에 있어 구민의
권익을 대변하며 보여준 강단 있는 목소리는, 그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마포의 대변인’임을 자처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마포의 이러한 혁신적 변화가 과연 ‘구민의 안방까지 온전히
전달되고 있는가?’ 에 대해서는 기자로서 냉철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주민의 삶 속에서 ‘스토리’로 읽히지 않는다면
그 생명력은 반감되기 때문이다. 이제 마포구의 행정 홍보는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주민의 감성을 터치하는 고도화된
미디어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필자는 십수 년간 용강동의 이웃들과 부대끼며 그들이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서사에 마음을 여는지 목격했다. 이에 마포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이제는 ‘정책의 시각화’를 넘어 ’행정의
서사화’에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구청장의 동정을 기록하는 영상이 아니라, 마포의 정책이 주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다큐멘터리적 시각’으로 담아내는 입체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 예컨대 용강동 맛길의 소상공인이 느끼는 경기 체감도가 구청의
지원 사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마포의 청년들이 홍대 거리에서 꿈꾸는
미래가 행정적으로 어떻게 뒷받침되고 있는지를 한 편의 영화처럼 세련되게
구현해내야 한다.
박강수 구청장이 가진 ‘현장성’이라는 강력한 자산에 전문적인 ‘스토리텔링
미디어’가 결합된다면, 마포구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앞서가는 홍보 모델이
될 것이다. 마포구 통장의 눈으로 본 민심과 기자의 펜으로 분석한 시대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마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는 창출된다. 박강수 구청장의
진심어린 행보가 더 넓고 깊게 구민의 심장에 닿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