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변화가 아이를 바꾸고, 결국 가족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다. 육아의 중심에 서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아빠 육아 공동체도 한층 커진다.
서울특별시는 아빠들의 육아 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서울 200인의 아빠단’ 참여자를 2월 4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기존 100명 규모였던 아빠단을 200명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아빠단’은 육아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아빠들끼리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맞돌봄 정책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육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되어 왔다.
지난해 아빠단에 참여한 한 아빠는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아이보다 나 자신이었다”며 “아빠인 내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고 가족 전체가 긍정적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아이와 단둘이 떠난 첫 캠핑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며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참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아빠단 운영 방식도 한층 강화한다. 온라인 미션 중심 활동뿐 아니라, 아빠들 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질적인 관계 형성과 공감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 200인의 아빠단’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양육 중인 아빠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연령 기준은 2018년생부터 2023년생 자녀를 둔 경우에 해당한다.
선발된 아빠단은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육아 미션 수행, 체험형 프로그램, 아빠들 간 네트워킹 활동 등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넓히는 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막막한 초보 아빠, 육아 소통이 어렵다고 느끼는 아빠라면 이번 아빠단 참여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험 많은 아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의 추억을 하나씩 쌓아갈 기회이기 때문이다.
‘서울 200인의 아빠단’ 확대 운영은 아빠의 육아 참여를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 문화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빠 스스로의 변화가 아이와 가족의 긍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아빠가 육아의 조력자가 아닌 주체로 나설 때, 가정의 풍경은 달라진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200인의 아빠단’은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실천형 플랫폼이다. 올해 더 많은 아빠들이 이 변화의 흐름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