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경찰관의 기지와 신속한 판단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음주운전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 오후 3시 35분께, 선부파출소 소속 정유철 경사는 출근 중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도로에서 차선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SUV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방향지시등을 수차례 불규칙하게 조작하는 등 정상 운전으로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정 경사는 운전자에게 건강 이상이나 졸음운전 등의 상황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 옆으로 접근했으나,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즉시 112에 신고한 뒤 약 10분간 20km가량 차량을 따라가며 이동 경로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전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공조에 나섰고, 오후 3시 52분께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의왕IC 인근에서 의왕경찰서 교통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사와 함께 해당 차량의 안전한 정차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거된 운전자 A씨(40대·남성)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정유철 경사는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무고한 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근무 중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단원경찰서는 경찰관으로서 모범적인 대응을 보인 정 경사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