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군과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6 치유문화도시 고창 신년 문화예술 컨퍼런스’가 지난 1월 30일 동리국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예술인, 기획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백화제방(百花齊放)’을 주제로 고창이 지향하는 치유문화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원로와 신예 잇는 무대…1부 공연으로 시작된 ‘예술의 향연’
행사 1부는 고창 원로 예술인의 환영 인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고창 지역 문화예술 동호회의 오카리나, 플루트, 색소폰 연주 등 생활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며 누구나 함께 즐기는 예술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해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승우 군의 판소리 공연은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1부를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도·목포·전주 등 전국 우수 사례 공유…정책 제언과 열띤 질의응답 이어져
2부에서는 전국의 문화예술 기획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종필 진도문화도시센터 사무국장은 ‘아리랑 유람단을 통한 전통문화 콘텐츠화’를 주제로 유네스코 문화자원 활용 방안을 소개했으며, 이어 맹정민 유후스튜디오 대표는 민·관 협력형 야시장 모델인 ‘목포역전야시장’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정성구 전주시립극단 기획실장이 ‘로컬 콘텐츠 기반 공연 제작 사업(쇼 비즈니스)’ 사례를 발표하며 지역문화 기반 예술 기획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후 3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지며 현장의 관심과 실질적인 고민이 오갔다. 특히 사전에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고창문화관광재단은 이 조사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고창 특화 콘텐츠도 주목…지역성과 창작이 결합한 미래 비전 제시
마지막 순서에서는 고창문화관광재단과 고창문화도시센터의 자체 콘텐츠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한미자 스토리텔러는 고창 서해랑길을 중심으로 한 지역 탐방형 콘텐츠를 소개했고, 신미희 문화예술 기획자는 「고창 갯벌을 일구는 손」을 주제로 한 창작 콘텐츠를 발표하며 고창인의 삶과 자연을 연결하는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창환 고창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바라는 고창의 문화예술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수렴된 의견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2026년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의 현장성과 기획 역량, 정책이 유기적으로 만나는 자리로 평가되며, 향후 고창군이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