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 적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상영을 앞두고 폭탄 협박이 발생하여 상영이 취소됐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3일, 시드니 남서부 캠벨타운의 St John’s Catholic Church에서 예정된 상영의 온라인 예매 플랫폼(Eventbrite)에 "상영을 취소하지 않으면 교회에 설치된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메시지가 게시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11월 29일 예정된 상영은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다큐멘터리 '국유장기'는 중국 공산당(CCP)이 파룬궁 수련자와 정치범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장기 적출을 자행했음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촉발해왔다.
이번 폭탄 협박 사건은 영화 상영을 막기 위한 시도로, 표현의 자유와 민주적 가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종교 시설을 겨냥한 폭력 사건과 맞물려 호주 사회의 사회적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이 해외에서 상영될 때마다 이와 같은 협박이나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외교적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협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교회와 주최 측은 보안 강화를 필요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의 국제적 확산과 이에 따른 중국 정부 및 친중 세력의 반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영화 갈등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권 문제와 표현의 자유를 어떻게 다룰지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