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오전, 인천 송도에 위치한 ‘威海館(웨이하이관)’이 2026년 봄을 여는 창구가 됐다. 주한중국경제무역대표처가 마련한 이날 춘절(春节) 단합대회(团拜会)에는 인천광역시, 한국이커머스협회, 코트라(KOTRA), 포스코,晶康의료재단 등 한국 정부·유관기관·기업 인사 30여 명이 자리했다. 행사장 이곳저곳에서는 한중 지방협력의 새로운 축을 예고하는 듯한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현장을 찾은 이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威海館’의 변신이었다. 웨이하이 전구체 합작사업중심 부주임 위먀오(于淼)는 화상 연결을 통해 “新威海館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과의 비즈니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소통→실행’으로 이어지는 기능적 업그레이드는 기존 지방정부 해외사무소의 역할 구분을 재정의하는 시도로 읽힌다.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 김경한은 “한중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에서 인천과 웨이하이는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서 상징성과 실질적 가치를 동시에 강화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물류·전자상거래·해양경제·관광 등 양 도시 간 협력 가능 분야는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주한중국경제무역대표처 수석대표 샹파슈(相法术)는 이날 직접 ‘威海館’ 투어를 진행하며 웨이하이 산업과 상품을 소개하는 데 직접 나섰다. 단순한 홍보가 아닌 ‘페이스 투 페이스’ 소통, ‘포인트 투 포인트’ 매칭을 중시하는 최근 대표처의 실무 스타일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과거 지방정부 해외 거점이 ‘간판’에 머물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威海館’의 진화는 다르다. 전시관이 종합플랫폼으로, 단순 교류처가 협력 실행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새로운 협력의 씨앗이 어디서 움틀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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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