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는 늘었는데, 왜 신뢰는 줄었을까.”
최근 기업을 향한 가장 현실적인 질문이다. 사회공헌 보고서는 두꺼워졌고, ESG 선언은 일상이 됐다. 그러나 형식적 기부와 단기 캠페인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숫자와 슬로건은 넘치지만,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 구조’로 검증하는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한 활동 내역이 아니라, 경영 철학에서 조직 인프라, 연간 지출 구조, 성과와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보여주기식 CSR과는 다른 접근이다.
평가는 총점 1,000점 체계로 운영된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영 철학과 정책 방향, 사회공헌 활동의 규모와 체계, 전문 인력과 조직 구성, 그리고 실제 사회적 성과까지 단계별로 점검한다. 활동 이후 개선 보완과 향후 계획까지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시스템으로 작동하는지를 묻겠다는 의미다.
대상 분야도 광범위하다. ESG 및 CSV 경영, 지역사회 공헌, 글로벌 협력,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지원, 의료·보건, 문화·교육,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등 최근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있는 영역이 대부분 포함된다.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공동체와 연결돼 있는지, 그 연결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보는 구조다.
심사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서류 심사와 종합 검증을 거쳐 부문별 수상 기업이 확정된다. 단순한 인기나 인지도보다, 구조적 실행력과 사회적 파급력이 기준이 된다.
수상 기업은 5월 2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중앙 언론 보도와 특집 기사, 세미나·포럼 연계 프로그램 등 후속 활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무대 위의 조명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전의 검증 과정이다.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기준은 분명 달라지고 있다.
‘얼마를 기부했는가’보다 ‘어떻게 설계했는가’를 묻는다.
‘얼마나 홍보했는가’보다 ‘얼마나 지속했는가’를 결국 판단한다.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니라 경영의 기본값이 되고 있다.
5월 29일, 그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 공개된다.
(시상식 관련 안내 및 문의 : 운영 사무국 010-8620-2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