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리마켓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사람과 이야기가 만나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유통과는 다른 느린 속도와 현장감, 그리고 직접 만든 물건을 만든 사람에게서 바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얼리는 플리마켓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가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긴 디자인과 소량 제작이라는 희소성이 소비자의 취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중구 ‘해비치주얼리’ 선고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해비치주얼리] 선고은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까지 주얼리를 전공(귀금속·보석공예과)하며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해비치주얼리는 이러한 경험과 주얼리에 대한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주얼리는 제 삶의 중심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분야입니다. 학창 시절 일본에서의 전시 경험과 대학 시절 공모전 수상은 작업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 재학 중 플리마켓을 통해 직접 제작한 주얼리를 고객 한 분 한 분께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리마켓 현장에서는 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바탕으로 고객의 스타일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주얼리를 제안드리며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을 쌓아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고객께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고, 한 번의 만남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면서 창업에 대한 확신도 점차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 졸업 전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해비치주얼리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주얼리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 그리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에서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판매를 넘어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얼리를 제안하고,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귀사의 주요 서비스 영역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해비치주얼리는 현재 플리마켓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현장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야행과 아트마켓 1883 등 인천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기반으로 여러 플리마켓에 꾸준히 참여하며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축제를 즐기다 우연히 발걸음을 멈추고 주얼리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제품을 경험하시거나, 그날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주얼리가 기억에 남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짧은 만남이 이후 매장 방문으로 연결되며 브랜드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비치주얼리는 플리마켓을 브랜드와 처음 만나는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의 생동감 속에서 부담 없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플리마켓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이며, 동시에 인천에 다양한 매력적인 축제와 문화 행사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인천을 중심으로 여러 축제와 플리마켓에 꾸준히 참여하며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 [해비치주얼리] 매장 내부 모습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해비치주얼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과 ‘아트상품’, 그리고 ‘대중적인 주얼리’를 한 공간에서 모두 만나보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진 작가로 활동하며 제작해 온 주얼리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해당 작품을 구성하는 유닛과 요소를 활용해 화려한 예술 작품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착용하실 수 있는 아트상품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처럼 예술성과 실용성을 함께 담아낸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해비치주얼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다 대중적인 스타일의 주얼리를 선호하시는 고객분들께서도 폭넓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주얼리를 직접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아트 주얼리부터 데일리로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은 주얼리까지,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주얼리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 역시 해비치주얼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얼리 매장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나 다소 딱딱한 분위기로 인해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해비치주얼리는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친근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분들께서 자연스럽게 방문해 주시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다른 주얼리 매장과 구별되는 해비치주얼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매장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반지 만들기 체험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줄질을 하며 하나하나 과정을 따라가고 서툴지만 끝까지 집중해 반지를 완성해 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인상 깊습니다. 작업에 몰입한 표정에서는 진지함까지 느껴져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완성된 반지를 직접 손에 끼워보고 기뻐하는 순간에는 매장 전체의 분위기 또한 한층 밝아집니다. 작고 귀여운 손에 스스로 만든 반지를 끼워보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면 이 체험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반지 만들기 체험은 예쁜 반지를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귀금속을 직접 다뤄보며 세공 과정이 어떤 일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해 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험을 마친 뒤 주얼리 세공사라는 직업에 대해 질문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을 만날 때 이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해비치주얼리를 계속 이어가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 [해비치주얼리] 체헙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해비치주얼리는 주얼리를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처음 주얼리를 접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구경하시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은 호기심으로 매장을 둘러보고 어르신들 또한 가격이나 분위기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들어오실 수 있는 주얼리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얼리를 잘 알지 못해도 괜찮고 반드시 구매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경험하실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해비치주얼리는 주얼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람들과 편안한 거리에서 오래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인천역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개항장, 월미도, 신포시장까지 한 코스로 둘러볼 수 있는 장소들이 많고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그 여행 코스 어딘가에 해비치주얼리 매장이 함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인천에 놀러 오셨을 때 잠시 쉬어가듯 들러 주얼리를 구경하고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구매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들어와 둘러보시며 주얼리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인천이라는 도시의 분위기처럼 따뜻하고 정감 있는 주얼리를 만들어가며 찾아와 주시는 분들과 오래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인천 여행 중 해비치주얼리를 한 번쯤 떠올려 주신다면 그 자체로도 큰 응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