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황의 변화와 서방의 역할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써 4년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사회는 이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4년, 그리고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지역 분쟁을 포함하면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갈등은 여전히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화 협상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전쟁의 치명적 요소로 작용하며, 이는 국가 경제 및 시민 생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전쟁 무기화
2026년 2월 6일부터 7일 밤사이 러시아는 전력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의 핵 발전소 변전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전력을 무기로 삼아 상대 국가의 경제 및 일상생활을 마비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목표로 삼는 집중적인 에너지 테러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이번 핵 발전소 변전소 공격은 그 정점에 해당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가 흔들리면서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겨울철 난방과 전력 공급 중단은 인도적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함의를 지닙니다.
이러한 공격은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및 외교적 대응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새로운 대응 전략을 요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타링크 차단과 영토 탈환의 역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도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6년 2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대한 스타링크(Starlink) 접속 차단을 활용하여 지난주 201㎢의 영토를 탈환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는 2023년 6월 반격 이후 단기간에 가장 많은 영토를 되찾은 것으로 기록됩니다.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통신 및 지휘 통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스타링크를 통한 통신 지원은 현대전에서 정보전과 지휘 통제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웠으며, 전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기술적 우위가 전장에서 어떻게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황은 여전히 러시아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2026년 2월 1일부터 14일까지 러시아군은 약 203㎢의 영토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201㎢ 탈환과 비슷한 규모이지만, 시간적으로 더 긴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2026년 2월 중순 기준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9.5%를 직간접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 18.6%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병력과 물자 측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oreign Affairs의 평화 협상론: 현실주의적 접근 전쟁의 장기화와 교착 상태 속에서 평화 협상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16일, 외교 전문지 'Foreign Affairs'는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두 가지 중요한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The Price of Peace in Ukraine(우크라이나 평화의 대가)'와 'Ukraine's War of Endurance(우크라이나의 지구전)'라는 제목의 이 기사들은 현재의 교착 상태와 평화 협상 가능성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특히 피터 슬레즈킨(Peter Slezkine)과 조슈아 쉬프린슨(Joshua Shifrinson)이 작성한 'The Price of Peace in Ukraine'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1991년 국경선 주장을 포기하고 현재의 사실상 점령된 국경선을 인정하는 것이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슬레즈킨과 쉬프린슨은 서방의 국경선 불인정 정책이 실제로 러시아의 추가 침공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 그들은 법적 확실성 없이는 전후 재건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불확실성이 재건 투자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라는 원칙과 현실적인 평화 달성 가능성 사이의 복잡한 균형을 제시합니다.
평화 협상 가능성과 한계
물론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영토 포기가 오히려 향후 러시아의 공격을 정당화하고 국제법 질서를 훼손할 수 있다는 반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점령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인권 문제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즉, 영토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결정을 넘어서 국제법과 주권, 인권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평화 협상 일정과 국민투표 논의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가들 사이에서는 구체적인 평화 협상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2026년 3월까지 평화 협정을 합의하고, 5월에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평화 협정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얻는 것을 목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도 현실적인 평화 달성 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상설은 전쟁이 4년째로 접어들면서 실질적인 평화 방안 모색이 시급해졌음을 반영합니다. 여기에는 국제 사회가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으며, 전후 재건 투자 유치 및 경제 복구 등을 위한 법적 안정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부각됩니다.
다만 이러한 일정이 실제로 실현될지, 그리고 어떤 조건으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서방 지원의 지속과 변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서방 국가들은 지원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예산 부족과 국민 여론의 변화로 인해 지원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동시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4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대된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EU는 900억 유로 규모의 장기 금융 지원 패키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국방 산업 및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유럽 국방 산업 기반으로의 통합, EU 가입 경로 제공, 그리고 장기적인 안보 협력 강화 계획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원조를 넘어서,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경제 및 안보 구조에 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적인 안보와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EU의 전략적 목표를 반영한 것입니다. EU는 이를 통해 유럽 안보 구조를 재편하고,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병력과 물자 우위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서방은 이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군사 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 제재의 효과성 제고, 외교적 압박 강화,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장기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한 산업 기반 구축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영토 보전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을 둘러싼 논의는 궁극적으로 영토 보전의 원칙과 현실적 가능성 사이의 긴장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미 점령된 영토를 되찾기 위한 군사적 노력보다 체제 보전과 잔여 영토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한 평화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인명 손실을 막고 경제적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현실주의적 입장입니다.
반면, 영토 포기가 오히려 향후 러시아의 공격을 정당화하고 국제법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무력으로 빼앗은 영토를 국제 사회가 사실상 인정하게 된다면, 이는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침략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또한 점령 지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사와 인권, 그리고 장기적인 민족 정체성 문제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
국제법 관점에서 보면, 무력에 의한 영토 변경 불인정 원칙은 UN 헌장의 핵심입니다. 이 원칙을 포기하는 순간, 전후 국제 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수년간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황폐화를 고려할 때, 실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Foreign Affairs에 실린 또 다른 기사 'Ukraine's War of Endurance'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전을 견뎌낼 수 있는 역량과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관점은 즉각적인 평화보다는 지속 가능한 저항과 방어 능력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리한 협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합니다. 장기적 안정과 유럽 안보 구조 재편
전쟁의 장기화는 단순히 군사적 충돌 이상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의 안보 구조가 재편되고 있으며, 각국의 국방 정책과 예산 배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평화 협정은 단순히 전쟁을 멈추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큰 틀에서의 국제 협력과 유럽 안보를 위한 양보 및 조정이 필요합니다.
유럽 내 국가들이 통합된 안보 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잠재적 갈등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양자 간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 나아가 글로벌 안보 질서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U의 900억 유로 규모 장기 금융 지원 패키지는 이러한 장기적 안정 구축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뿐만 아니라 유럽 국방 산업 기반으로의 통합을 목표로 하며, 우크라이나를 유럽 안보 구조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전략적 접근입니다. 또한 EU 가입 경로 제공은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정치적, 경제적 안정성을 보장하고, 유럽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결론: 평화의 대가와 국제 사회의 과제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국제 사회에 수많은 복잡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군사적 교착 상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영토를 둘러싼 공방, 그리고 평화 협상의 조건과 방식을 둘러싼 논쟁 등 모든 측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Foreign Affairs에 실린 슬레즈킨과 쉬프린슨의 주장은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평화의 대가를 제시하지만, 이는 동시에 국제법 원칙과 주권 존중이라는 가치와의 충돌을 야기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스타링크를 활용한 201㎢ 영토 탈환은 기술적 우위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보여주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영토 확장(19.5% 점령)은 전체적인 전황이 여전히 불리함을 상기시킵니다. 각국은 이에 대한 대비와 평화 협상의 지향점을 설정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2026년 3월까지 평화 협정 합의, 5월 국민투표 실시라는 일정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것이 실현 가능한지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U의 900억 유로 지원과 장기적 통합 계획은 서방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전쟁의 조기 종결이 어렵다는 현실도 반영합니다. 과연 국제 사회는 이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영토 보전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실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불완전하더라도 당장의 평화를 선택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을 마음속에 품고, 뉴스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국제 정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전쟁의 결말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문제를 넘어, 21세기 국제 질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박지영 기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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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ddit.com/r/UkrainianConflict/comments/1av2k3y/the_price_of_peace_in_ukraine_how_accepting_a_new/
https://atlassdiplomacy.com/article/the-price-of-peace-in-ukraine
https://isw.pub/background/2026/2/7/russian-offensive-campaign-assessment-february-7-2026
https://www.alarabiya.net/world-news/2026/02/16/Ukraine-made-fastest-battlefield-gain-in-2-5-years-last-week-Report
https://www.reddit.com/r/geopolitics/comments/1av9d2y/ukraines_war_of_endurance_the_fight_for_advantage/
https://zvamy.org/news-and-events-surrounding-russias-invasion-of-ukraine-today-feb-16-2026
https://revistadeprensa.com/the-price-of-peace-in-ukraine/
https://doomsdaydebunked.com/2025/02/16/negotiations-are-only-just-started-over-ending-the-ukraine-war-we-shouldnt-read-much-into-the-discussions-between-us-and-russia-the-path-to-peace-starts-in-earnest-when-trump-talks-to-zelensky/
https://www.epc.eu/en/events/Four-years-of-Russias-War-on-UkrainenReinforcing-Europ~65a6f8
https://isw.pub/background/2026/2/16/russian-offensive-campaign-assessment-february-15-2026
https://www.realclearworld.com/week_of_2_9_2026.html
https://worldmonitor.ai/ukraines-war-of-endur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