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생활권에 총 1만8천여 호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초구 서리풀1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고, 관악구 남현지구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20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월 2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 2,018,074㎡ 부지를 ‘서리풀1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고, 부담 가능한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서리풀1지구는 2024년 11월 주민공람 공고 이후 서울시·서초구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 등을 거쳤다. 1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강남권에 1만8천 호를 공급하는 최대 규모 공공주택 프로젝트다.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9·7 대책)’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입지도 강점이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노선이 예정된 양재역과 인접해 철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자동차 본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양재AI미래융합혁신지구 등과도 가까워 첨단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개발 구상안도 제시됐다. 양재IC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관문 경관을 조성해 도시 정체성을 확보한다. 녹지와 하천, 바람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환경을 구축한다.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단절된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생활권 통합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한다. 2029년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2월 2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4만2,392㎡ 규모의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도 최초 승인했다. 해당 부지의 노후 군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46호와 신규 군인 아파트 386호 등 총 832호를 공급한다. 2028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한다.
남현지구는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과 사당역 사이 역세권에 위치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강남권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강남순환로 사당IC와도 인접해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과 남현 등 두 공공주택지구의 공급계획이 구체화되며 서울 내 주택 공급이 가시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리풀은 내곡 공공주택지구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택지사업이며, 남현지구 역시 공공주택 공급과 군인 아파트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 생활권 핵심 입지에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이 예고되면서 서울 주택시장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문의 : 1544-8421
부블리에셋 이윤주 기자(daypla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