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표류 중인 중부 연결(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두고 부동산·토지 시장 전문가 ‘땅폴레옹’은 “교통망은 도시의 가치와 직결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3자 제안 공고가 사업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양주시 진접읍 국도 47호선과 하남시 하산곡동 중부고속도로를 잇는 이 사업은 2021년 2월 처음 제안되었다. 2023년 1월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3년 넘게 가시적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사업 방식은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이다. 가칭 ‘수도권동부고속도로 주식회사’가 제안했으며, HL디앤아이한라가 참여하고 있다. 총 연장 27.1㎞, 왕복 4차선 규모이다. 이 가운데 23.1㎞가 남양주 구간이다.
땅폴레옹은 “남양주는 3기 신도시와 각종 공공택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이 늦어질수록 도시 성장 속도도 둔화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광역 교통망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주거·산업·상업 가치 상승을 이끄는 기반시설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하남 구간 약 4㎞에서는 환경 훼손 우려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검단산 일대 자연 파괴 가능성이 쟁점이다. 일부에서는 “남양주만을 위한 도로이다”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시점부 변경 등 대안 노선이 제시되었으나 갈등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땅폴레옹은 “환경 보전과 개발은 대립 개념이 아니다. 설계와 보완 대책을 통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 교통망이 확충되면 하남 역시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확장의 수혜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시의회는 최근 HL디앤아이한라 측과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거쳐야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
당초 목표는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이었다. 그러나 현재 일정은 불투명하다. 땅폴레옹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제3자 제안 공고가 나오면 사업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통망이 열리면 도시의 지도가 바뀐다. 남양주와 하남, 포천을 잇는 축이 완성되면 수도권 동북부의 가치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투자자 모두 냉정한 시각으로 흐름을 읽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중부 연결 고속도로가 갈등을 넘어 상생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제3자 제안 공고 이후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지윤 기자 (땅폴레옹) 센타부동산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