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실시간 지식 검색의 강자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퍼플렉시티(Perplexity)' 를 기본 사양으로 전격 도입한다. 이는 기존의 자체 비서인 '빅스비'와 구글의 '제미나이'에 이어 세 번째 강력한 AI 에이전트의 합류를 의미하며, 사용자는 자신의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를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 AI'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6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 탑재 확정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디바이스에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새로운 AI 에이전트 '퍼플렉시티'를 추가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하드웨어 제조사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전 세계 유수의 AI 기업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갤럭시 S26 사용자는 기기 측면에 위치한 물리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별도의 설정 없이 "헤이 플렉스(Hey Perplex)"라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즉각적으로 퍼플렉시티를 호출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단계의 앱 실행 과정을 생략한 '다이렉트 액션'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2월 26일 새벽 3시에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2026 생중계를 놓치지 않게 리마인더에 등록해 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은 스스로 리마인더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구동해 해당 일정을 저장한다. 사용자는 단 한 번의 터치도 없이 음성만으로 비즈니스 업무와 개인 일정을 완벽히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 하나에 AI 비서가 셋? 비서 골라 쓰는 재미와 앱 실행 없는 '제로 터치' 경험의 실현
이러한 삼성의 광폭 행보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최원준 사장은 갤럭시 S26 라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파트너사들과의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 측이 최근 한국과 미국의 20대부터 50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AI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를 교차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하나의 AI에 만족하지 않고, 검색은 A, 기기 제어는 B, 창의적 작업은 C라는 식의 전문화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6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을 취했다. 우선 삼성 생태계에 최적화된 '빅스비'는 가전 연동과 기기 심층 제어에 집중한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방대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연동성과 창의적인 콘텐츠 생성을 담당한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퍼플렉시티'는 최신 웹 정보를 바탕으로 한 실시간 검색과 복합적인 추론 작업에 특화되어 검색 엔진을 대신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효율적인 공존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기능이 대폭 강화된 새로운 빅스비의 베타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최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전트 플랫폼 통합을 통해 AI 기기 사용의 편의성 극대
최원준 사장은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기술력에 안주하지 않고 개방형 협업을 핵심 가치로 삼아 AI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에이전트 플랫폼 통합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AI의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는 'AI 대중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도 기기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한편,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는 오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퍼플렉시티가 탑재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실물을 공개하고, 인간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모바일 AI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검색, 기기 제어, 창의적 작업 등 목적에 맞는 최적의 AI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며, 복잡한 스마트폰 조작 과정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제로 터치' 경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26은 단순히 하드웨어의 성능을 높이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녹여낸 'AI 허브'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삼성의 개방형 협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