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구리시 정치권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봉수 구리시의원이 오는 25일 오전 11시 구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역 정가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어 온 권 의원은 이번 출마 선언을 통해 향후 시정 운영 구상과 정치적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강조해 온 시민참여 확대와 합의 기반 행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권 의원은 경복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부 과정을 마쳤고, 같은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4대와 제5대 구리시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의회를 이끌었다.
의장 재임 시절 그는 시민참여 제도 확대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정례 의정브리핑을 통해 의회 활동을 공개했고,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방의회 경험 기회를 넓혔다. 또한 기초의회 차원에서 지방자치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시도도 이어갔다.
특히 지역 현안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공개 토론 형식의 이야기마당을 운영했고, 민선 9기 과제 설정 과정에서 정책 퍼실리테이션 회의를 통해 시민 제안을 정책 논의 구조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주권시대 광역별 공동위원장과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중앙당과의 정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국정 과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정치적 자산으로 거론된다.
권 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 “그동안 구리시 행정은 시민을 정책 결정의 중심에 두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행정은 시민의 합의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 시장만 앞서가고 시민이 배제되는 구조로는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을 시정의 동반자로 인정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합의를 기반으로 한 강한 행정을 복원해 구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안정적인 시정 기반을 확보하고, 중앙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군은 사실상 모두 윤곽을 드러냈다. 향후 경선 과정이 정책 경쟁 중심으로 전개될지, 내부 갈등으로 확산될지는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당내 결집 여부가 본선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패배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조직 통합과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 관계자는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당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후보가 시민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은 구리시장 선거 판도에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