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성장 언어는 커리어온뉴스가 현장에서 반복되는 커리어 격차를 설명하기 위해 정리한 프레임이다.
성과를 ‘결과’가 아니라 ‘성장’으로 번역하는 문장 구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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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기사 | [커리어 성장 언어 ②] 같은 성과, 다른 평가…‘문장 구조’가 만든 결정적 차이
박소영 ㅣ 커리어온뉴스 편집장(커리어 성장 언어 기획·연재)

커리어 성장 언어는 말솜씨가 아니라 문장 구조다. 1편에서 개념을 정리했고, 2편에서는 “같은 성과, 다른 평가”가 왜 벌어지는지 문장 비교로 확인했다. 이제 3편은 실전이다. 보고서, 평가면담, 회의에서 그 자리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템플릿을 공개한다.
핵심은 단순하다. 성과를 말할 때 목표(맥락)–과정(판단·실행)–학습(인사이트)–확장(다음 적용)이 한 문장 안에 들어가면, 상대가 읽는 정보량이 달라진다.
1. ‘말이 막히는 순간’에 먼저 꺼내야 할 한 줄
먼저 한 줄짜리 기본형부터 잡자. 긴 설명은 필요 없다. 한 문장만 바뀌어도 ‘수행자’에서 ‘성장시키는 사람’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기본형(1문장)
“이번 건은 (목표)를 위해 (판단/행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학습)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확장)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이 한 줄이 오늘 기사 전체의 뼈대다.
2. 보고에서 바로 쓰는 템플릿 5종
보고는 길수록 좋아 보이지 않는다. 조직이 궁금한 것은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다음에 무엇이 달라지느냐다.
① 주간보고 3줄 템플릿(가장 강력)
목표: (이번 주 목표/기준)
과정: (핵심 판단 1개 + 실행 1개)
학습/다음: (배운 점 1개 + 다음 적용 1개)
예시
목표: 고객 응답시간 단축
과정: 병목이 FAQ에 있다고 판단, 문서 구조 재편
학습/다음: 질문 유형이 3가지로 반복됨 확인 → 다음 주 챗봇 시나리오로 확장
② “지금 진행 중” 템플릿(불안해 보이지 않게)
“현재 (진행 상태)이고, 리스크는 (리스크)입니다. 그래서 (판단/조치) 중이며, (언제/어떻게)까지 (다음 결과)를 만들겠습니다.”
③ 일정 지연/변경 템플릿(죄송함 대신 신뢰 회복)
“지연 원인은 (원인)이고, 영향은 (영향 범위)입니다. 오늘 (조치)했고, 재발 방지는 (기준/체크리스트)로 잡았습니다. 수정 일정은 (새 일정)입니다.”
④ 요청/의사결정 요청 템플릿(회의를 줄이는 문장)
“목표는 (목표)이고, 현재 선택지는 A/B입니다. 판단 기준은 (기준 2~3개)이며, 저는 (추천안)을 제안합니다. (결정 요청) 부탁드립니다.”
⑤ 결과 공유 템플릿(숫자만 말하지 않기)
“결과는 (수치/성과)이고, 이 결과를 만든 핵심 판단은 (판단)이었습니다. 배운 점은 (학습)이며, 다음에는 (확장)으로 성과를 키우겠습니다.”
3. 평가면담에서 바로 쓰는 템플릿 6종
면담에서 사람들이 막히는 지점은 대부분 같다. “내가 잘했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내 성과의 의미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① 30초 핵심 템플릿(면담 기본형)
“이번 기간 목표는 (목표)였고, 진행 중 (상황/리스크)가 보여 (판단/행동)으로 조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습/기준)을 얻었고, 다음에는 (확장)으로 성과를 더 키우겠습니다.”
② 강점 질문 템플릿(재현 가능한 강점)
“제 강점은 (강점)입니다. 이유는 (어떤 판단/행동이 반복되는지)로 설명할 수 있고, 이번에는 (사례)에서 확인됐습니다. 다음에는 이 강점을 (확장 적용)하겠습니다.”
③ 아쉬운 점 질문 템플릿(학습 선언)
“아쉬웠던 점은 (아쉬움)입니다. 원인은 (원인/변수)였고, 그래서 (교정 행동)을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재발 방지 기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④ 갈등/협업 질문 템플릿(사람 탓 금지)
“갈등의 핵심은 (목표/기준 불일치)였습니다. 그래서 (정렬/합의 방식)으로 풀었고, 이 경험에서 (학습)을 얻었습니다. 다음엔 (프로세스/합의 기준)을 미리 만들겠습니다.”
⑤ 성과가 작을 때 템플릿(자산화)
“큰 숫자는 아니지만, 이번 기간에 (데이터/기준/프로세스/리스크)를 확보했습니다. 이 자산이 다음 (프로젝트/분기)에서 (확장 적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⑥ 목표 제시 템플릿(다음 분기)
“다음 목표는 (목표)이고, 실행은 (과정)으로 가겠습니다. 이번에 배운 (학습)을 적용해 (확장)까지 연결하겠습니다.”
4. 회의에서 ‘설명력’을 만드는 템플릿 4종
회의에서 커리어 성장 언어는 똑똑해 보이려는 말이 아니라, 회의를 앞으로 보내는 말이다.
① 회의 시작 정렬 템플릿
“오늘 회의 목표는 (목표)이고, 결정해야 할 것은 (결정 1~2개)입니다. 판단 기준은 (기준)으로 두겠습니다.”
② 문제 정의 템플릿
“문제는 (현상)이고, 원인은 (원인 가설 2개)입니다. 우선순위는 (기준)에 따라 (선택)으로 보겠습니다.”
③ 반대 의견 템플릿(기준 제시)
“반대하는 이유는 (감정)이 아니라 (기준/리스크)입니다. 대안은 (대안)이고, 이를 선택하면 (기대 효과)가 있습니다.”
④ 마무리 정리 템플릿
“오늘 결정은 (결정)이고, 액션은 (담당/기한)입니다. 리스크는 (리스크)이며 대응은 (대응)입니다. 다음 회의에서는 (확장 목표)까지 확인하겠습니다.”
5. 자주 막히는 문장을 ‘성장 언어’로 바꾸는 변환표(미니)
“열심히 했습니다” → “목표는 ○○였고, 이를 위해 ○○로 판단해 실행했습니다. 배운 점은 ○○이며 다음에 적용하겠습니다.”
“별거 아니에요” → “작은 일이었지만 ○○ 기준을 만들었고, 다음 업무에 재현할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문제는 ○○이고 원인은 ○○였습니다. 조치는 ○○했고 재발 방지는 ○○로 잡았습니다.”
[편집자 노트]
커리어는 작은 말실수로 무너지지 않는다. 흔들리는 순간은 대개 설명이 멈출 때 온다. 성장 언어는 경험을 자산으로 남기기 위한 문장 구조다. 오늘의 템플릿은 그 구조를 바로 쓰게 돕는다.
다음 편 [커리어 성장 언어 ④] 에서는 템플릿을 암기가 아니라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을 다룬다.
내 문장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와 7일 훈련 루틴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요일 업로드 예정)
박소영 ㅣ 커리어온뉴스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