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의 긴 호흡을 읽어내는 선구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특히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멈춰 있던 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때, 그 신호를 포착해 자산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본지는 최근 송도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아이넥스시티(INEX CITY)’와 관련해, 현장의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온 ‘예부쌤’ 이예진 대표를 만나 송도 6·8공구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예진 대표는 인터뷰의 서두에서 아이넥스시티를 “송도의 마지막 대형 개발 퍼즐”로 정의했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2008년부터 논의되어 온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이 18년 만에 정비되어 탄생한 이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사업자 변경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랜 시간 표류해온 만큼, 이번 사업의 본격화는 송도 국제도시가 사실상 완결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는 가장 상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특히 ‘아이넥스시티’라는 명칭 속에 담긴 정체성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거의 단순한 부지 개발 개념에서 벗어나 국제업무, 관광, 문화, 상업, 주거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도시 프로젝트로 전면 재정비되었다는 것이다. 약 128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이 거대한 계획은 송도의 스카이라인을 책임질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를 필두로, 다섯 가지 핵심 축을 통해 구체화된다. 랜드마크 타워는 전망대와 특급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가 결합된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며, 바다와 맞닿은 입지를 활용한 테마 스페이스는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송도의 얼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예진 대표가 인터뷰 중 가장 강조한 대목은 ‘컬처 스파인(Culture Spine)’과 ‘중심축의 이동’이었다. 그녀는 달빛축제공원역에서 해안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을 문화와 예술, 상업 거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보행 중심의 축으로 조성함으로써, 송도 전체의 활력을 해안까지 끌어당기는 공간의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제업무와 MICE 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5km의 러닝 코스 등 여가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아이넥스시티는 송도의 중심을 기존 1공구와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6·8공구와 11공구 축으로 이동시키는 결정적인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이 대표는 확신에 찬 어조로 답했다. 실수요자에게는 생활 인프라와 문화 시설 확대로 인한 거주 만족도 상승이 약속되어 있으며, 투자자에게는 송도 가치의 중심축 이동에 따른 장기적인 가격 모멘텀과 주변 단지의 가치 재평가라는 중장기적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부동산은 결국 이야기로 움직이며, 아이넥스시티는 송도에 다시 거대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며, 이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어내고 자산 전략을 설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8년이라는 긴 잠에서 깨어난 아이넥스시티가 송도 국제도시의 제2막을 어떻게 화려하게 장식할지, 이예진 대표의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송도 6·8공구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