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야기
抒矸 김종대
겨울이 오면
하고픈 이야기는
내 거울같은 고드름으로
빛나고 있다
하얀 눈이 내리면
그리운 지난 계절들은
내 마음에 소복하게 속삭인다
냉기 담은 바람이 불면
꿈 잃은 낙엽들은
주소 없는 대지에 누워
허허로이 하늘을 보고 있다
겨울이 오면
비가 내릴 때도 있지
얼어 붙은 내 마음을 녹이고
앙상한 가지에 숨을 불어 넣는다

부산 출생. 중등교사로 30년 재직.
시집 《내 그림자 머무는 곳》출간.
계간 시와늪 제 41집 가을호 작가상 수상.
시와늪문인협회 홍보국장과 편집국장 부회장 고문 역임
현재 경주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