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에 따르면, 최근 시리아 내 '알홀' 수용소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이슬람국가(ISIS) 연계 가족들이 탈출하면서 국제적인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시리아 정부와 시리아 민주군(SDF)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미국 주도 연합군은 테러 조직의 부활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수감자들을 이라크로 이송했다. 현재 수용소에는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외국 국적자들이 대거 남아있으나, 호주와 영국 등 관련 국가들은 자국민의 본국 송환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시리아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을 틈타 ISIS 잔당들이 다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
터져버린 ‘시한폭탄’: 알홀 수용소 2만 명 탈출과 재건되는 ISIS 공포
최근 시리아 내 ISIS 수용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탈출 사건이 국제 안보의 새로운 재앙으로 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약 15,000명에서 20,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수용소를 빠져나가 시리아 전역으로 흩어졌다. 이는 단순한 구금 해제가 아니라 ISIS ‘재건 세포(sleeper cells)’의 조직적 부활을 의미한다.
통제 불능의 엑소더스와 조직적 작전
수용소 외벽에서 발견된 100개 이상의 돌파 흔적은 이번 사태가 치밀하게 계획된 조직적 작전이었음을 증명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발생한 권력 공백을 틈타 ISIS 세력이 본격적인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실종된 인원 중 상당수가 숙련된 무장 대원과 그 가족들이라는 점은 지역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다.
책임 전가와 국제사회의 방관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 정예군(SDF)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군은 SDF의 무단 철수를, SDF는 다마스쿠스 측 분파의 의도적 개입을 주장한다. 특히 SDF는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수용소를 거대한 전장으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하며, 이 사태가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음을 시사한다.
증오를 먹고 자라는 ‘제2의 ISIS’
알홀 캠프 수용 인원의 절반 이상은 12세 미만 아동이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ISIS의 자녀’라는 낙인 속에 방치되어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이 아이들이 겪는 절망과 증오가 10년 뒤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조국이 거부한 인권, 테러의 자양분이 되다
서구권 국가들의 자국민 송환 거부도 사태를 악화시킨다. 호주와 영국 등 주요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자국민 수용자와 아이들의 귀환을 가로막고 있다. 국가가 자국민 보호 의무를 포기하면서 갈 곳 없는 이들은 다시 테러 세력의 포섭 대상이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정권 교체기, 안보의 거대한 구멍
2024년 말 아마드 알샤라 정부가 집권하며 체제 전환기를 맞은 시리아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구금자 5,700명을 이라크로 급히 이송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사라진 수만 명의 가족 구성원 행방은 묘연하다. 이들은 언제든 새로운 테러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안보의 구멍이다.
미래를 위한 뼈아픈 응답
알홀 캠프의 탈출은 국제사회의 방관과 자국 우선주의가 초래한 예고된 비극이다. 아이들을 증오 속에 방치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안보 전략이 될 수 없다. 오늘 우리가 외면한 아이들이 10년 뒤 어떤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국제사회는 이제 책임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