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성장 언어는 커리어온뉴스가 현장에서 반복되는 커리어 격차를 설명하기 위해 정리한 프레임이다.
성과를 ‘결과’가 아니라 ‘성장’으로 번역하는 문장 구조를 다룬다.
관련기사 | [커리어 성장 언어 ①] 커리어 성장 언어란 무엇인가
지난기사 | [커리어 성장 언어 ③] 보고·면담·회의에서 바로 쓰는 ‘문장 템플릿’ 공개
박소영 ㅣ 커리어온뉴스 편집장(커리어 성장 언어 기획·연재)

템플릿은 읽을 때는 쉽다. 문제는 회의에서, 면담에서, 보고서 앞에서 말이 막히는 순간이다. 그때 우리는 다시 익숙한 문장으로 돌아간다.
“열심히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요.”
“일단 진행했습니다.”
커리어 성장 언어는 지식이 아니라 반사적으로 나오는 문장 습관이다. 그래서 ④편은 템플릿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템플릿이 내 말버릇이 되도록 돕는 진단(체크리스트) + 훈련(7일 루틴)을 공개한다.
1. 템플릿을 ‘아는데도’ 안 나오는 이유
성장 언어를 못 쓰는 이유는 단순히 ‘연습 부족’이 아니다. 상황이 우리를 원래 문장으로 끌고 간다.
- 긴장하면 말이 짧아진다. → 과정·학습이 잘려 나간다.
상대 반응이 두려워 설명을 줄인다. → 판단이 사라진다.
시간이 없으면 ‘다음’이 생략된다. → 확장이 빠진다.
그래서 습관화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말이 짧아져도 핵심 요소가 남게 만드는 것이다.
2. 습관화는 ‘4요소 완벽’이 아니라 ‘2+1’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목표-과정-학습-확장을 다 말하려 하면 금방 지친다. 대신 2+1만 고정하자.
(목표 + 과정) + 학습 또는 (목표 + 과정) + 다음(확장)
2+1 기본형
“이번 건은 (목표) 때문에 (판단/행동)을 했고, 그래서 (배운 점/다음 적용)이 남았습니다.”
이 한 문장을 ‘내 문장’으로 만들면,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붙는다.
3. 내 문장 진단 체크리스트 10문항(5분)
아래 질문에 ‘예’가 많을수록 성장 언어가 습관에 가까워져 있다.
-성과를 말할 때 결과보다 목표/기준을 먼저 말한다.
-실행을 설명할 때 ‘무엇’보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말한다.
-결과 뒤에 “그래서 다음에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피드백을 받을 때 방어 대신 배운 점을 말할 수 있다.
-“열심히 했습니다”를 “목표는 ○○였다”로 바꿀 수 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조치/재발방지가 따라온다.
-보고가 길어질 때 3줄(목표-과정-학습/다음)로 줄일 수 있다.
-협업 갈등을 사람 탓 없이 기준의 차이로 설명한다.
-숫자가 작아도 자산(데이터/기준/프로세스)을 말할 수 있다.
-내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에 재현 가능한 언어로 남긴다.
해석
0~3개: 아직 ‘지식’ 단계(템플릿을 읽어본 수준)
4~7개: ‘의식하면 쓰는’ 단계(연습하면 안정됨)
8~10개: ‘습관’에 가까운 단계(평가에서 강해짐)
4. 7일 훈련 루틴: 하루 10분, 문장 1개만 바꾼다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반복의 설계로 만들어진다. 아래는 ‘짧게, 매일’을 전제로 한 루틴이다.
DAY 1 | “했다”로 끝나는 문장 찾기
오늘 쓴 문장 중 “했다/완료했다/진행했다”로 끝나는 문장 3개를 찾는다.
→ 그중 1개만 2+1 기본형으로 바꾼다.
DAY 2 | 목표(맥락) 한 줄 붙이기
바꾼 문장 앞에 목표를 한 줄 추가한다.
“이번 주 목표는 ○○였고…”
DAY 3 | 과정(판단) 한 줄로 바꾸기
‘행동’ 대신 ‘판단 기준’이 보이게 쓴다.
“○○ 리스크가 보여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DAY 4 | 학습(기준) 한 줄 만들기
“배웠다” 대신 기준을 남긴다.
“이후에는 ○○ 기준으로 검수한다.”
DAY 5 | 확장(다음 적용) 한 줄로 닫기
“다음에는…”으로 마무리한다.
“다음 주에는 ○○ 방식으로 확장한다.”
DAY 6 | 지연/실수 문장 교정 1개
사과로 끝나지 않게 만든다.
“원인–조치–재발방지–수정 일정” 중 2개만 포함해도 충분하다.
DAY 7 | 나만의 고정 템플릿 만들기
내 직무에 맞는 한 줄을 만든다(보고/면담/회의 중 하나).
그리고 그 문장을 항상 보이는 곳에 둔다(메모장/노션/잠금화면).
5. 습관이 되는 짧은 문장(미니 템플릿 6개)
“목표는 ○○였고, 그래서 ○○로 판단해 실행했습니다.”
“핵심은 ○○ 기준을 세운 것입니다.”
“이번 건의 학습은 ○○이고, 다음에는 ○○로 적용하겠습니다.”
“리스크는 ○○였고, 그래서 ○○로 조정했습니다.”
“원인은 ○○이고, 조치는 ○○입니다.”
“다음부터는 ○○ 기준으로 표준화하겠습니다.”
[편집자 노트]
커리어는 말 한 번의 실수로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리는 순간은 대개 설명이 끊길 때 찾아온다. 성장 언어는 경험을 남기는 문장 구조다. 오늘의 루틴은 그 구조를 내 말 속에 붙이기 위한 최소한의 훈련이다.
다음 편[커리어 성장 언어 ⑤]에서는 직무별 ‘한 줄 템플릿’을 제공한다. 기획/마케팅/영업/운영/교육/HR 등 직무에 따라 성장 언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로 복붙 가능한 예문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