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아파트를 가격이 아닌 ‘입지 구조’ 기준으로 평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가격 등락 대신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등 구조적 요소를 점수화해 가격대별 상위 단지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하리버스 AI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대구 아파트 가격대별 TOP5’ 분석 자료를 게시했다. 이번 평가는 2~4억원, 4~7억원, 7억원 이상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각 가격대별 상위 5개 단지를 선정했다.
해당 분석은 ‘하리버스 AI APT 절대평가 모델 v1.2.2(Beta)’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다만 평가 가중치 구조(Core)는 v1.1 기준을 유지한 것으로 명시됐다.
이번 분석의 표본 구성은 실거래가 발생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가격대별 30개 후보 단지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서 제공하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2025년 12월~2026년 2월 26일) 자료를 참고해 구·동별 대표 단지를 우선 선정한 뒤, 동일한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최근 거래가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표본을 구성해 시장 반영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평가 체계는 총 100점 만점 구조다. ▲미래가치(30점) ▲교통(20점) ▲교육(15점) ▲쾌적·안전(20점) ▲생활 인프라(15점) 등 5대 항목으로 구성된다. 각 항목은 1~5점 정수로 산정한 뒤 가중치를 적용해 총점으로 환산한다. 가격은 점수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
하리버스 측은 “가격은 시장의 결과이며, 모델은 입지 구조라는 원인을 평가한다”며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구조적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TOP5 결과를 보면 7억원 이상 구간은 수성구 범어·만촌·황금 일대 단지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4~7억원 구간에서는 달서구 죽전·감삼 역세권과 중구 도심 주거 단지가 경쟁 구도를 보였다. 2~4억원 구간은 북구 역세권, 달서구 다사, 동구 혁신지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실속형 단지가 다수 포함됐다.
가격대별로 주거 구조의 계층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대구 내에서도 학군·교통·도심 접근성에 따른 주거 선호가 구조적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자료는 베타 버전으로, 공개 검증 단계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블로그에는 “점수는 주거 구조 판단을 위한 참고 지표이며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댓글을 통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 국면을 겪는 가운데, 가격이 아닌 구조적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평가 모델이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