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장익성 기자] 지난 3일, 서울 시청역 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이산가족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단(이하 추진단)’ 출범식이 (사)남북이산가족협회(회장 류재복) 주최로 개최 되었다. 이는 70년
넘게 이어져 온 한반도 분단의 고통과 이산가족의 재회 염원을 담은 기록물들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다.
이날 주최측은 “추진단의 출범은 이산가족의 증언, 명단, 사진, 생사확인 요청서 등 분단의 상처와 극복
의 의지가 담긴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조사·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환영사에서 “2026년 현재까지도 지구상에서 70년
이상 우발적 충돌 위기 속에서 이산가족 교류가 전혀 되지 않는 곳은 한반도뿐”이라며 “이 사업은
비정치적·학술적 차원에서 인도적 고통을 경감하고 우리 민족의 효(孝)와 가족 중시 가치관을 세계에
알리는 평화 구축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석연화 한반도평화통일준비위원장도 일붕신문 서병열 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산가족 기록물 등재 추진은 단순한 보존 사업을 넘어 상처를 평화의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희망의
선언”이라며, “기록의 보존과 등재 추진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사랑, 화해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
한반도 평화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류재복 “기록물은 미래 세대에게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자료”
서준수 “기록물들이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되지 않을 경우 소실될 위험에 처해”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도 선언문 낭독에서 “이산가족찾기 기록물이 전쟁과 분단이 초래한
인권 침해의 생생한 증거임을 확인하며, 이를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인류의 기억 속에 영구히
보존할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기록물이 미래 세대에게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살아 있는 교육 자료가 되도록 활용할 것이며, 기억을 통해 평화를 준비하는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추진단 공동위원장으로 이장희(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류재복(사)남북이산
가족협회 회장, 석연화 한반도평화통일준비위원장, 상임고문으로는 김해성 목사가 추대되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통일부에서 조용식 과장(통일부 이산가족납북자과), 전영주 사무관(통일부
이산가족납북자과)이 참석을 했고 윤지영 팀장(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과 반영관
박사(제주 4.3평화재단)도 참석하여 관련 의견도 피력을 했다.

특히, 서준수 박사(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선임전문관)는 이 자리에서 “현재 이산가족
기록물들은 공공기관 및 민간에 분산되어 있으며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되지 않을 경우
시간의 흐름속에서 소실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이에 오늘의 출범식은 이러한 기록물을
시급히 보호하고 국제사회에 그 가치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고 통일부 조용식 과장
(통일부 이산가족납북자과)도 "통일부도 관심을 갖고 협력할 부분에서는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
"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는 남북이산가족협회 임원들을 비롯, 학계, 등 전문가 약 30명이 참석해 향후 등재
추진 방향과 공동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으며 추진단의 백동준 사무처장은 “향후 소장
기관 및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기록물 목록화 및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제
세미나와 전시회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