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국가 경제 전략이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대기업 생산 기지 유치에서 벗어나 AI(인공지능) 및 고도화된 하이테크 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다만 최근 베트남 내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AI 규제법'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한국 딥테크 기업들에게는 '초기 규제 대응'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파고 속에서, 최근 출범한 '베트남 우수혁신기업인증제(VEIE)'가 한국 기술기업들을 위한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친기업 인증 및 규제 샌드박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제도의 기획 단계부터 베트남 정부 내 승인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국가창업지원센터(NSSC)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국제협력실장의 뚜렷한 철학이 이를 가능케 했다.
과거 AI솔루션 기업을 직접 창업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본 다오레프엉짱 총괄은,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낯선 해외 시장에서 평가 기준 부재와 거미줄 같은 규제에 부딪혀 좌초되는 현실을 누구보다 깊이 통감하고 있었다.
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입할 때, 현지 규제에 가로막혀 파트너십 구축 등 초기 시장 개척에 뼈아픈 어려움을 겪는 구조적 한계를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VEIE 인증을 획득하여 국가 중점 관리 대상이 된 우수 혁신 기업들에게는, 현행 규제가 존재하더라도 베트남 정부와 기관 차원에서 이를 유연하게 해결하고 실증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Sandbox)' 혜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즉, VEIE가 베트남에 진입하는 고기술 기업들의 현지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가 차원의 R&D 및 행정 지원을 집중하여 가장 안전한 고속도로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친기업 인증'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다오레프엉짱 총괄의 시선은 '국가 자본의 직접 투자'라는 더 거대한 미래를 향해 있다. 현재 그는 과학기술부 내에 신설되는 '국가혁신투자센터(NIIC)'의 출범 준비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향후 본격 가동될 NIIC의 최우선 과제 역시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완벽한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NIIC는 VEIE의 객관적이고 친기업적인 평가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실제 모태펀드 등 국가 자금 집행을 위한 정교한 '투자 적격성 평가'를 마련하여 우수 기업과 거대 자본을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총괄은 "우리의 궁극적인 철학은 촘촘한 규제가 아닌 투명한 지원으로 훌륭한 기술을 발굴하고, 그 기술이 베트남 시장에서 눈부시게 만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한 토양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VEIE의 샌드박스 기능과 향후 신설될 NIIC의 투자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한국의 우수한 AI 및 서비스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최고의 혁신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