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포괄적인 인공지능(AI) 법안 초안을 공개하며 4단계 위험 분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규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국가 AI 전략에 맞춘 '디지털기술산업법' 초안을 통해 혁신 기술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 최대 2년간 엄격한 법적 제약 없이 새로운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명시하며 전 세계 딥테크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거대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변화 속에서, 최근 출범한 '베트남 우수혁신기업인증제(VEIE)'가 한국 AI 및 테크 기업들의 가장 확실한 '규제 방패'이자 가이드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국가 AI 위원회가 주도하는 중앙집중식 거버넌스 아래, VEIE 인증은 한국 기업이 현지의 복잡한 위험 평가와 기술 문서 요건을 원활하게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책 도구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 완벽한 '투트랙(인증+규제 면책)' 전략을 기획하고 베트남 정부 내 승인을 이끌어낸 인물은 국가창업지원센터(NSSC)의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국제협력실장이다. 과거 AI 기업을 직접 창업했던 실무 전문가인 그는,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규제에 부딪혀 좌초되는 한계를 누구보다 깊이 통감하고 있었다.
다오레프엉짱 총괄은 "베트남의 새로운 AI 법안은 성장을 막는 규제가 아니라, 의료·금융·제조 등 전략 산업에서 책임 있는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정의했다. 이어 "VEIE 인증을 획득한 한국의 우수 딥테크 기업들이 최대 2년의 샌드박스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법적 제약 없이 현지에서 완벽하게 실증(PoC)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NSSC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다오레프엉짱 총괄은 현재 출범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국가혁신투자센터(NIIC)'와의 강력한 연계 비전을 제시했다.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기술의 파급력과 안전성을 훌륭하게 입증해 낸 기업들에게, 향후 신설될 NIIC의 국가 주도 모태펀드를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거대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규제의 장벽을 혁신의 기회로 뒤바꾸는 다오레프엉짱 총괄의 입체적인 정책 리더십이, 베트남 진출을 앞둔 한국 기업들에게 압도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