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가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운동을 오래 지속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복합 스튜디오에서는 몸 상태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을 선택할 수 있어 부상 위험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신체 사용이 가능하다. 지루함을 덜고 재미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꾸준한 운동 습관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 ‘아일라요가’ 김조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아일라요가] 김조은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일라요가는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믿고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스물한 살 무렵 큰 교통사고로 허리 부상을 입은 뒤, 오랜 시간 통증과 불안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요가를 통해 다시 몸을 쓰고 회복하는 경험을 하면서, 운동이 삶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회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요가를 시작으로 필라테스와 플라잉 요가, 발레핏, 번지핏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지도하며 약 10년간 강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정말 많은 회원님들을 만나며 각자의 이야기와 삶의 변화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강사 생활은 늘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여러 센터를 옮겨 다니며 예기치 못한 폐업과 운영 중단을 겪어야 했고, 최근에는 근무하던 센터가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인수를 권유받았다가 이를 거절하자, 회원님들께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전달된 채 갑작스럽게 폐업이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회원님들과 충분한 인사나 설명조차 나누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될수록 가장 힘들고 속상했던 것은 회원님들께서 갑자기 갈 곳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큰 용기를 내어 운동을 시작하고, 몸이 조금씩 변화하며 운동이 일상이 되어가던 분들께서 공간 하나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소중한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이 같은 경험들이 쌓이며 제 마음속에는 점점 더 분명한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내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운동은 단순한 취미나 목적을 넘어, 누군가의 삶을 지탱해 주는 중요한 일상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원님들과 이 공간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아일라요가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일라요가는 요가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문 센터입니다.
운동은 잘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운동만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면 특정 부위는 강해지지만, 반대로 약해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아일라요가는 한 가지 종목이나 매번 비슷한 시퀀스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원님 개개인의 몸 상태와 컨디션에 맞춰 다양한 운동과 다양한 시퀀스를 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몸의 균형을 고르게 잡아주고, 부담 없이 즐기며 오랫동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 [아일라요가] 2022 서울icn 피트니스 대회 1등 수상 |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일라요가는 요가는 늘리고 버티기만 해서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퀀스와 접근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동작을 버티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왜 이 동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먼저 돕고 각자의 몸 상태에 맞춰 정렬과 호흡, 근육 사용을 세심하게 안내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님들께서 자신의 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운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가와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 각 수업의 장점을 회원님의 필요와 목적에 맞게 유기적으로 결합해 운동이 일회성이 아닌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몸을 단기간에 소모하는 운동이 아니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일라요가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여러 순간이 떠오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최근에 있었던 경험입니다.
센터를 오픈한 이후 강사 시절에 함께 운동하던 회원님들께서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이곳까지 직접 찾아와 축하와 응원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중 한 회원님께서 금천구에서 여기까지 다니겠다며 등록을 하고 가셨습니다.
거리가 멀어 오시는 것이 부담되지 않겠냐고 망설였지만, 주변 요가원을 다녀봐도 제 수업이 계속 생각났고 다시 꼭 받고 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결국 등록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그냥 편하게 오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돈을 못 번다며 오히려 웃으며 결제해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고, 선택이 흔들렸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그동안의 선택과 버텨온 시간들이 모두 괜찮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로 이어진 인연이 이 공간에 담겨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제가 이 요가원을 만든 이유를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떠올리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 ▲ [아일라요가] 내부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일라요가는 단기적인 유행이나 일시적인 결과를 목표로 하는 센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신체 관리와 올바른 움직임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몸이 아플 때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아일라요가는 제대로 된 움직임이라는 방향성을 지키며, 회원님 한 분 한 분이 몸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단기간에 소모하는 운동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잠깐 다니고 끝나는 운동 공간이 아닌,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요가원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검단신도시에서 요가와 다이어트, 몸 관리 하면 아일라요가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천천히 자리 잡아가고 싶습니다. 아직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한 요가원이지만, 비어 있는 시간과 자리마저도 소중하게 느끼며 회원님들을 한 분 한 분 알아가는 지금의 과정 자체를 보람과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운동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굳어 있거나 통증이 있거나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운동 자체가 두렵게 느껴진다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나와서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오셨으면 합니다.
아일라요가는 다치지 않게, 그리고 오래 할 수 있도록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이든 그 자리에서부터 옆에서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운동이 부담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그 첫걸음을 편안하게 내디딜 수 있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