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차세대 원전 산업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3월 9일 강서구 미음동 미음R&D허브단지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전국 3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부산이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가면서 SMR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착공식에는 김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관계기관, 지역 원전 관련 기업 대표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SMR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SMR 산업…차세대 원전 기술
SMR(소형모듈원자로)은 발전 용량이 약 300메가와트(MW) 안팎으로 기존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에서 5분의 1 규모의 소형 원전이다.
SMR은 공장에서 주요 부품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이 가능해 건설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높으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SMR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래 원전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글로벌 SMR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 착공…SMR 산업 선도
부산시는 이미 2021년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파운드리 구축사업 타당성 진단을 완료하고, 2023년에는 관련 기획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후 2024년 4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전국 최초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SMR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차세대 원전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총사업비 295억 원 투입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는 총사업비 29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센터는 부산 강서구 미음동 미음R&D허브단지 내 약 3,991㎡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 건립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후 2028년까지 핵심 장비 12종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다음과 같은 기관들이 참여해 추진된다.
ㆍ한국기계연구원 : SMR 보조기기 제작 핵심 장비 구축 및 운영
ㆍ부산테크노파크 : 제품 제작 및 기업 기술지원
ㆍ한국해양대학교 :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ㆍ한국원자력기자재협회 : 기술 확산 플랫폼 구축
이들 기관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SMR 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센터에는 전자빔용접시스템, 레이저 클래딩 시스템 등 첨단 장비 12종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SMR 보조기기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원하는 장비로,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특히 레이저 클래딩 시스템은 고에너지 레이저를 활용해 금속 분말이나 와이어를 부품 표면에 용접하는 기술로 내구성이 높은 합금층을 형성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현재 SMR 주요 부품 제작 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장비를 구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작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장비를 공동 활용하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MR 산업 기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전 산업 생태계 확대
부산시는 이번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 원전 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원전 해체 산업과도 연계해 원전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미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해체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SMR 산업과 원전 해체 산업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원전 시장 주도”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착공하게 된 것은 차세대 원전 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센터가 지역 원전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원전 해체 산업과 인력양성, 연구개발(R&D) 등 원전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부산을 차세대 원전 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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