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웨어 전문 브랜드 타임슬립(Time’s Lip)이 서울의 역사적 지도를 디자인 모티브로 한 신규 제품 라인을 선보였다.
타임슬립을 전개하는 패션기업 오버헤드는 최근 ‘Old Seoul Map Series’를 공식 출시하고 서울의 옛 지도를 활용한 볼캡과 버킷햇 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19세기 서울의 모습을 담은 고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수선전도는 1840년대 지도 제작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지도다. ‘수선’은 서울을 의미하는 옛 표현으로, 지도에는 도성 내부와 성곽 구조가 비교적 상세하게 표현돼 있다. 타임슬립은 이러한 지도 특유의 구성을 그래픽 패턴으로 재해석해 헤드웨어 디자인에 적용했다.
특히 제품 전면에 배치된 아트워크에는 브랜드의 실험적인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겉보기에는 영문 로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글 자모 구조를 알파벳 형태로 변형한 타이포그래피로, 한글의 리듬감과 영문 디자인의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측은 이를 통해 전통적 문화 요소를 현대적인 패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자인에 사용된 수선전도 이미지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창작한 자료로, 공공누리 제1유형 조건에 따라 정식 활용됐다.
타임슬립 신낙용 대표는 “서울의 과거 풍경을 담은 지도를 통해 오늘의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역사성과 한글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버헤드는 디자이너 출신 신낙용 대표가 설립한 헤드웨어 전문 기업으로, 모자 브랜드 타임슬립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적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는 역사,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헤드웨어를 하나의 문화적 매개체이자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