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 참석해 준장으로 진급한 각 군 장성 77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육군 53명, 해군 10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 등 신임 장성들이 참석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 때 수여되는 상징물로, 육·해·공 3군이 하나 되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군 장성으로 처음 진급하는 순간 상징처럼 주어지는 삼정검은 군통수권자가 장성에게 부여하는 신임과 책임의 표상으로 여겨진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는 삼정검을 받기 위해 모인 준장 진급 장성들이 차분하면서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했고,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청와대는 이번 수여식을 장성으로서의 첫걸음과 함께 국가 안보를 책임질 책무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수여식에 앞서 준장 진급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진급은 조국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여러분의 충성과 노고에 따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군이 되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고 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자주국방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주체적 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장성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지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언제나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준비”와 ‘국민을 위한 군’을 함께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 중 하나는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의 삼정검 수여 순간이었다. 행사 진행자가 “다음은 국방부 조사본부장 박정훈 준장입니다”라고 호명하자 박 준장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단상 앞으로 나섰고, 이 대통령은 밝게 웃으며 삼정검을 수여한 뒤 박 준장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여를 마친 박 준장도 감개무량한 표정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친 뒤 진급자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박 준장에게는 따로 “특별히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급자들은 단체로 주먹을 불끈 쥐며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이 특정 진급자에게 별도로 축하 인사를 건넨 장면은 현장에서도 인상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준장은 채해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에 맞선 인물로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도 직접 언급됐다. 대통령의 짧은 한마디는 단순한 진급 축하를 넘어, 그간의 행보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장면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이 대목은 공식 브리핑의 사실관계에 기반한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