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 07년생 후기청소년 4인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연극화 프로젝트
퀴어 친화, 채식 지향, 배리어프리 감수성 담은 따뜻한 무대
독립출판사 앵두책방과 연극플랫폼 포도상점이 청소년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성장의 시간을 무대로 옮긴 낭독극 <우리가 그린 15년>을 오는 2026년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청년예술청 그레이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3월 21일(토), 22일(일) 오후 5시와 8시, 총 4회 진행되며, 전체관람가, 티켓 가격 6,0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그린 15년>은 2040년 서울 2호선 지하철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 30대 중반이 된 네 인물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며 각자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살아온 시간을 꺼내놓는 낭독극이다. 작품 속에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싶었다 고백하는 1인출판사 앵두책방 대표 체리리, 예민함을 이겨내고 독립을 하고 싶었다 말하는 작가이자 사서 안은교, 아이를 입양한 아빠가 된 트랜스젠더 남성 조승현, 원하는 회사에 다니며 꾸준히 여행하는 상업고등학교 출신 도루묵이 등장한다. 좁은 지하철 객실 안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충돌, 고백을 통해 관객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좋은 어른이 되는 일’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창작극이 아니라, 독립출판사 앵두책방에서 출간 예정인 06, 07년생 청소년들의 자서전 네 권을 바탕으로 한 연극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기 깊다. 현재 스무 살, 스물한 살이 된 후기청소년들의 실제 삶과 감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청소년 서사를 하나의 성장담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언어와 감각을 무대 위에 생생히 펼쳐낸다.
또한 <우리가 그린 15년>은 소수자가 배제되지 않는 공연을 지향한다. 공연 소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퀴어 친화적 구성, 음식 언급의 채식 지향, 배리어프리한 감수성을 반영해 기획했다. 이는 단지 이야기의 메시지에 머무르지 않고, 어떤 관객이든 보다 편안하고 존중받는 마음으로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시도다.
출연진으로는 체리리 역 체리리, 안은교 역 안은교, 조승현 역 이준호, 도루묵 역 이서진이 함께한다. 청소년 자서전이라는 현실의 기록과 낭독극이라는 공연 형식이 만나는 이번 무대는, 이야기의 힘이 어떻게 타인의 삶을 이해하게 하고 서로를 연결하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앵두책방 이윤주(체리리) 대표는 “<우리가 그린 15년>은 청소년의 시간을 미완의 시기로 바라보는 대신, 이미 충분히 복잡하고 깊은 삶의 서사로 바라보려는 시도”라며 “사랑, 가족, 정체성, 미래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개요
공연명: 낭독극 <우리가 그린 15년>
공연기간: 2026년 3월 21일(토) ~ 3월 22일(일)
공연시간: 오후 5시, 오후 8시
공연장소: 청년예술청 그레이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티켓가격: 6,000원
러닝타임: 70분(공연 40분, 인터미션 10분, 관객과의 대화 2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