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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탄 400년 역사 종결하며 온실가스 배출 150년 만에 최저치 기록

150년 만의 온실가스 감축, 경제 성장과의 공존

기후 위기 대응의 성공 사례, 한국이 배울 점은?

2050 넷제로 목표, 현실과 과제는?

150년 만의 온실가스 감축, 경제 성장과의 공존

 

세계는 지금 기후 변화의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여정에 있습니다. 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하며 이 여정에서 중요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Carbon Brief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하여 1872년 이후 1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0년 수준과 비교하면 무려 54%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성과는 석탄 시대를 종결짓는 상징적 순간으로,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영국의 성공 사례는 단순한 수치에서 그치지 않으며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한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큽니다. 이 기사에서는 영국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파헤치고 글로벌 기후 대응의 현실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다방면에서 이루어진 변화의 결실이었습니다. 특히, 석탄 사용량이 40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점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석탄 사용량은 1600년대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영국 산업혁명 이래 가장 극적인 에너지 전환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석탄 사용량 급감에는 2024년 말 영국 내 마지막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5년부터 석탄 화력 발전소 단계적 폐쇄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이 정책적 전환이 마침내 완료된 것입니다. 동시에 철강 산업의 급격한 둔화도 석탄 소비 감소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철강 제조 공정은 전통적으로 막대한 양의 석탄을 필요로 하는데, 영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가 석탄 수요를 더욱 낮춘 것입니다. 가스 사용량 역시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가스 사용량은 1.5% 감소하여 1992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여러 복합적 요인의 결과입니다. 첫째, 2025년 영국은 기록적인 고온을 경험했습니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는 가정과 상업 건물의 난방 수요를 크게 줄였고, 이는 가스 소비 감소로 직결되었습니다. 둘째, 높은 가스 가격도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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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과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노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셋째, 건물 난방 부문과 산업 부문 모두에서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로의 전환과 생산 공정 개선이 가스 사용량 감소에 기여했습니다. 석유 사용량도 0.9% 감소했는데,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2025년에만 영국에서 7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전기 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 도로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전기차 보급은 연간 7 MtCO2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전기차 확산은 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충, 그리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모델 다양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회사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전기차 보급을 촉진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와 환경 목표 간의 상충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국의 GDP가 1990년 이후 거의 두 배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은 54% 감소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반드시 상충되는 것이 아니며, 적절한 정책과 기술 혁신을 통해 양립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많은 경제학자와 정책입안자들은 엄격한 환경 규제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사례는 이러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합니다. 탈탄소화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며, 청정 기술 부문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배출량 감축은 여러 부문에 걸친 구조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첫째,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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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 발전의 완전한 종료와 함께 재생 가능 에너지,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이 급속히 확대되었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대의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전체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둘째, 건물 부문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단열 기준 강화, 고효율 보일러 보급, 스마트 계량기 설치 확대 등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셋째, 교통 부문의 전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 외에도 대중교통의 전기화, 자전거 인프라 확충, 도시 내 저배출 구역 설정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의 성공 사례, 한국이 배울 점은?

 

그러나 영국의 기후 대응 여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영국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가파른 배출량 감축이 필요합니다.

 

Carbon Brief의 분석에 따르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향후 매년 평균 15 MtCO2의 배출량을 감축해야 합니다. 2025년의 감축량은 8.9 MtCO2e로, 이는 필요한 연평균 감축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영국이 현재의 감축 속도를 두 배 이상 가속화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어려운 부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항공, 해운, 중공업, 농업 등은 탈탄소화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분야들입니다. 이들 부문에서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영국의 경험은 전 세계 국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첫째, 명확한 장기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영국은 2008년 기후변화법을 제정하여 법적 구속력 있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했고, 이는 정부와 산업계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둘째, 단계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합니다.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10년 가까이 걸친 단계적 과정이었습니다.

 

이는 에너지 시장과 노동 시장이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셋째, 기술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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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 기술, 에너지 저장 기술, 전기차 기술 등의 발전이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영국의 경험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한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영국과는 다른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석탄 화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도 여전히 상당합니다. 그러나 영국의 사례는 경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한국에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국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으며, 재생 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험은 이러한 정책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의 2025년 배출량 감축은 Carbon Brief가 10년간 진행해 온 연간 추정 시리즈의 최신 결과입니다.

 

Carbon Brief는 매년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하고 분석하여 정책입안자와 대중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러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 공개는 기후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2025년 분석은 여러 데이터 소스를 종합하여 이루어졌으며, 최종 공식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신속한 평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석탄 사용량의 극적인 감소는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영국은 18세기 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석탄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를 선도했습니다.

 

석탄은 200년 이상 영국 경제와 사회의 중추였으며, 증기기관, 철도, 철강 산업, 전력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이었습니다. 그런 영국이 이제 석탄 사용을 400년 전 수준으로 되돌렸다는 것은 에너지 시스템의 완전한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연료를 다른 연료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수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2050 넷제로 목표, 현실과 과제는?

 

물론 영국의 성공에는 유리한 조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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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북해 유전과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어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습니다. 또한 섬나라로서 풍부한 해상 풍력 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중심 경제로 전환된 것도 배출량 감축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책적 의지와 실행력이 있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초당적 합의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일관된 기후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는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었습니다.

 

앞으로 영국이 직면할 과제는 만만치 않습니다. 쉽게 감축할 수 있는 배출원들은 이미 상당 부분 해결되었고, 이제는 더 어려운 부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난방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수백만 가구의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건물을 개조해야 하는데, 이는 막대한 비용과 사회적 수용성 문제를 동반합니다.

 

중공업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수소 환원 제철,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아직 상업적으로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항공과 해운 부문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며, 기술적 대안도 제한적입니다.

 

농업 부문의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 감축도 복잡한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2025년 성과는 기후 변화 대응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1990년 이후 35년 동안 영국은 경제를 두 배로 성장시키면서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이는 탈탄소화와 경제 번영이 양립 가능함을 실증한 것입니다. 물론 영국의 경험을 모든 국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각 국가는 고유한 경제 구조, 에너지 자원, 사회적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명확한 목표 설정, 일관된 정책 추진, 기술 혁신 투자, 산업 전환 지원 등 영국이 보여준 원칙들은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교훈입니다. 결론적으로, 영국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석탄 사용량이 40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전체 배출량이 15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에너지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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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두 배 속도로 배출량을 감축해야 하는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영국의 경험은 전 세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은 가능하며, 경제 성장과 양립할 수 있고, 명확한 목표와 일관된 정책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영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 여정을 어떻게 이어갈지, 그리고 넷제로라는 야심찬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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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11 19:34 수정 2026.03.11 19:34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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