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세종 청년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돕고, 지역 기초예술의 원천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이라는 점에서 지역 예술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창작을 이어가고 싶어도 여건이 쉽지 않았던 청년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함께하는 국·시비 매칭 방식의 시범사업이다. 재단은 올해 총 1억4천만원 규모의 창작 지원금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주민등록이 된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이다. 기준일은 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다. 분야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융·복합예술 등 기초예술 전반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저작물의 모방이나 개작이 아닌 원천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는 법령상 저작권이 처음 발생하는 독창적 내용이나 형식의 창작을 뜻한다. 단순 실연 중심이 아니라 실제 창작 역량을 갖춘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취지가 분명하다. 세종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이 단기 보조에 그치지 않고, 창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도 눈에 띈다.
재단은 그동안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전문예술지원사업, 신진예술지원사업, 다년 지원 등 여러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단체가 아니라 창작자 개인을 직접 지원하는 구조를 더했다. 이로써 정책이 닿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예술인이 창작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정책의 결을 한층 세밀하게 다듬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해마다 90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자는 창작활동 경력이나 예술활동증명 중 한 가지를 통해 실질적인 원천 창작활동 여부를 입증해야 한다. 기존 실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더라도 창작 실적과 창작계획서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현장 경험이 있는 예술인에게도 창작 전환의 기회를 열어둔 셈이다.
선발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최종 선정 인원의 3배수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추천하면, 이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과 분야를 고려해 최종 15명을 선정한다.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접수는 31일 오후 3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NCAS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세종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은 단순한 공모를 넘어 지역 예술의 미래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읽힌다. 청년 창작자가 버텨야 도시의 문화도 자란다. 안정적인 지원이 새로운 작품으로 이어지고, 그 작품이 다시 지역 문화의 경쟁력이 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세종이 청년 예술인의 창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