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침수 예방이 지역 안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세종시 도담동이 빗물받이 점검과 준설 활동에 나섰다. 도담동은 지난 11일 관내 상가 밀집 지역에서 빗물받이 안쪽 퇴적물과 각종 쓰레기를 사전에 제거하며 여름철 기습 폭우와 태풍에 대비했다. 이번 조치는 도로 침수 가능성을 낮추고 보행자와 상인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현장에는 도담동 직원과 자율방재단원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먹자골목 일대를 중심으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내부 상태를 하나씩 확인했다. 안쪽에는 담배꽁초와 낙엽, 생활쓰레기 등이 쌓여 있었다. 이런 이물질은 집중호우 때 빗물 흐름을 막아 도로 침수의 직접 원인이 되기 쉽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오물을 신속히 걷어내며 배수 기능 회복에 힘을 쏟았다.
점검은 단순 청소에 그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배수구 파손 여부와 주변 위험 요소도 함께 살폈다. 작은 균열이나 훼손도 장마철에는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담동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미리 찾고, 필요한 정비 대상을 선별하는 데도 집중했다. 침수 예방은 비가 내린 뒤의 대응보다 비가 오기 전 관리가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일제 점검은 생활 밀착형 재난 예방 행정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도담동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상습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재난 취약 시설물을 집중 관리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 안전은 행정기관만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주민과 민간단체의 참여가 더해질 때 대응력은 더 높아진다. 이기숙 도담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지역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탠 자율방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속적인 점검으로 재난 없는 안전한 도담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침수 예방은 작은 점검에서 시작된다. 도담동의 이번 활동은 그 기본을 다시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