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과 혐오가 확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주제로 한 인권 프로그램에 나섰다. 진보대학생넷은 여성폭력, 이주노동, 장애 시민권을 중심으로 한 ‘2026 평화x인권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차별과 혐오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권이 갈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가운데,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는 점차 공론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진보대학생넷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2026 평화x인권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을 외면하지 않고, 공존의 방식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부터 이어진 연속 기획으로, 지난해에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주제로 진행되어 약 150명의 청년과 대학생이 참여해 혐오, 국제정세, 국가폭력, 분단 등의 의제를 다뤘다.




올해 시리즈는 보다 구체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일정은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 진행되며, 청년과 대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첫 회차는 ‘여성x폭력’을 주제로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여성혐오를 단순한 개인 문제로 볼 수 없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미군 기지촌 여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젠더 기반 폭력의 구조적 특성을 설명한다.
두 번째 회차는 ‘이주x노동’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영화 ‘노웨이아웃’ 상영과 함께 감독 섹알마문과의 대화가 진행되는데, 섹알마문 감독은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로, 작품을 통해 “고용허가제가 노동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세 번째 회차는 ‘장애x시민’을 주제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가 참여하는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며, ‘유언을 만난 세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 노동권 등 기본 권리를 둘러싼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주최 측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며 “연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강연, 영화 상영, 북토크 등 다양한 형식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존의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