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소멸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는 세미나가 서울 성수에서 열린다. 관계인구와 기술,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일본 가미야마 사례와 국내 현장 경험이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인구 감소를 둘러싼 위기 담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협동조합 청풍은 오는 27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지역소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인구로 풀어가는 지역소멸, 그리고 기술과 데이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주최 측은 “이제는 단순히 인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사람 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가미야마 사례로, 인구 약 5000명의 소규모 지역이 창의 인재가 모이는 공간으로 전환된 과정이 소개된다. 그린밸리 측 관계자는 “감소하는 인구를 ‘문제’가 아닌 ‘전환의 계기’로 바라봤다”고 전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관계의 밀도’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강화 지역에서 축적된 관계 기반 사례가 공유된다. 지난 10여 년간 지역 내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며 관계 자산을 구축해온 강화유니버스에 대해 발표를 맡은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보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관계인구를 데이터로 구조화하는 시도도 소개되어 카카오임팩트와 이을랩은 기술을 활용해 지역 연결을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 참여자는 “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데이터로 정리하면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컬유니버스 앱의 기획 방향도 공개된다. 해당 플랫폼은 지역 내외 인적 자원을 연결하고,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는데, 관계 기반 활동을 디지털 환경에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행사는 총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관계인구 개념과 연구 사례, 기술과 데이터의 접목, 그리고 네트워킹이 이어질 예정이며, 마지막 시간에는 참석자 간 질의응답과 협력 가능성 논의가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자리가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이 결합될 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최는 협동조합 청풍, 후원은 카카오임팩트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