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다수가 태양광 설치 의향을 보였지만 실제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구조와 비용 부담, 제도적 장벽이 재생에너지 확산의 주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는 높은 반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를 보면 “내 집에도 태양광을 설치하고 싶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지만, 실제 설치 경험은 10%대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재생에너지 설비를 직접 설치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에서는 참여 비율이 더 낮게 집계되며 지역 간 차이도 확인됐는데, 이는 도시 환경에서 설치 여건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향후 주택을 소유하게 될 경우 태양광을 설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약 67%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조사 대상의 연령,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긍정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잠재 수요는 이미 충분히 형성된 상태로 분석된다.

‘주거 형태’와 ‘경제적 부담’이 설치가 지연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는데, 응답자들은 “내 집이 아니라서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설치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임차 거주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동일한 이유를 들며 참여의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설치 방법을 잘 모르겠다”거나 “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정보 접근성과 행정 절차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제도적 접근성 역시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한다.
한편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한 공간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산지나 농지를 활용하는 방식이 논란이 됐지만, 최근에는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도심형 태양광’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물 지붕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발전 설비 구축이 가능하며, 일부 주차장만 활용해도 의미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적 변화도 이어지고 있어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 주차장에는 태양광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이에 대해 국민 다수는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간 시설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까지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투자 측면에서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 투자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실제 투자 경험자는 소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절반 이상은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답하며 잠재적 투자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원금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배당 수익 규모”가 주요 요소로 꼽혔는데, 이는 환경적 가치보다 경제적 실익이 투자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를 전제로 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세입자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 마련과 비용 부담 완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형성된 참여 의지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제도 설계가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결국 재생에너지 확대의 성패는 참여 구조에 달려 있으며,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의 의지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