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비둘기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비밀은 귀 속에!

털세포가 자기장을 느낀다!


철새들은 겨울이 되면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고, 봄이 되면 다시 돌아오는데요. 이들은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먼 길을 어떻게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스마트폰의 GPS로 길을 찾지만, 새들에게는 GPS가 없잖아요.

 

새들은 지구가 만드는자기장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어요.이 자기장을 GPS처럼 활용해 방향을 찾죠. 래서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새들이 어떻게 자기장을 느끼는지 궁금해했어요. 지금까지는 눈 안에 자기장에 반응하는 물질이 있거나, 부리 속의 미세한 물질이 작은 나침반 바늘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최근, 독일 뮌헨대학교 연구팀이 비둘기를 연구하다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답니다.비둘기의 나침반이 귀 안에 숨어 있었던 거예요!

사진 1. 비둘기는 자기장으로 방향을 찾는다. 최근 비둘기의 귀에 자기장을 감지하는 나침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hutterstock

귓속에 숨은 나침반

우리 몸의 귀는 두 가지 일을 해요. 하나는 소리를 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 거예요.귀 안쪽 깊은 곳을 내이(內耳)’라고 하는데요, 내이에는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이 있어요. 달팽이관은 소리를 듣고, 전정기관은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 있을 수 있게 균형을 잡아줘요.그런데 비둘기는 여기에 더해서 내이를 이용해 자기장의 변화를 느낀다는 게 밝혀진 거예요.

사진 2. 귀 안쪽을 ‘내이’라고 부르며, 내이에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이 있다. ⓒShutterstock

 

자기장이 뭐냐고요? 자석 주변에 생기는 힘을 자기장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는 지구도 거대한 자석이라, 지구 전체에 자기장이 퍼져 있어요. 나침반 바늘이 늘 북쪽을 가리키는 것도 바로 지구 자기장 때문이에요. 비둘기와 같은 새들은 이런 자기장 변화를 감지해 방향 정보를 얻는답니다.

사진 3. 지구는 거대한 자석과 같이 자기장을 만들어낸다. ⓒShutterstock

 

털세포가 자기장을 느낀다!


그렇다면 비둘기는 어떻게 자기장을 느낄까요? 연구팀은 비둘기를 인공적으로 만든 자기장 환경에 두고, 자기장의 방향을 바꿔가며 비둘기 뇌에서 어떤 부분이 반응하는지를 조사했어요.그 결과, 내이에서 정보를 받는 전정핵이라는 뇌 부위가 자기장 변화에 활발하게 반응했어요.이 신호는 뇌의 다른 부분들로 전달되면서 비둘기가 자기 위치와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답니다.

 

연구팀은 또 비둘기의 반고리관 안에 있는털세포를 조사했어요. 털세포는 원래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감지하는 감각 세포예요. 그런데 이중 일부 털세포에 자기장 변화에 민감할 수 있는 단백질이 다른 세포보다 많이 들어 있었어요. 이 단백질들은 전기 신호와 관련돼 있어서, 자기장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답니다. 연구팀은 털세포의 종류가 다양한 덕분에 비둘기 뇌가 몸의 움직임 신호와 자기장 신호를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연구팀은 혹시 빛 때문에 자기장을 느끼는 건 아닐까 확인하기 위해 어둠 속에서도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빛이 없어도 비둘기는 여전히 자기장을 잘 감지했답니다. , 눈이 아니라 귀에 있는 감각을 이용해 자기장을 느낀다는 뜻이죠.

 

자기장을 이용해 길을 찾는 동물은 비둘기만이 아니에요. 철새, 바다거북, 연어 등도 자기장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이 동물들이 어떻게 자기장을 감지하는지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답니다. 바다거북을 연구하는 케네스 로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반고리관이 없더라도 체액으로 채워진 공간과 털세포를 가진 동물이라면 자기장을 감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어요. 앞으로 더 많은 동물의 비밀 나침반이 발견될지도 모르겠네요!

 

: 오혜진 동아에스앤씨 기자 / 일러스트 : 감쵸



 

작성 2026.03.25 09:42 수정 2026.03.25 09:42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줄타기 대신 드론 투입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벤츠E 300 주행후기, 음이온 2억개 공기정화, 연비향상 50%가 동시..
내 아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 무조건 확인! 경기도 농업의 미친 변화
주말에 뭐해? 도서관에서 갓생 살자!
봄의 생명력으로 마음을 채우다
중동발 경제 한파 터졌다! 한일 재무수장 도쿄서 긴급 회동, 왜?
중동발 경제 쇼크,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마약 치료 실적 5배 폭발! 경기도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노후파산의 비명, "남은 건 빚뿐입니다"
"내 집 재개발, 가만히 있다가 2년 날릴 뻔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팔면 황금? 경기도의 역발상!"
안산 5km 철도 지하화…71만㎡ 미래도시 탄생
78만 평의 반전! 기흥호수의 대변신
2026 전세 쇼크: "이제 전세는 없습니다"
서울 살 바엔 용인? 수지 17억의 비밀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