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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노량진동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예고하며 서울 분양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흑석11구역은 강남권 신축 단지를 넘어서는 평당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가의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 흑석11구역, 평당 8500만원… 반포 기록 넘어선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 분양 예정인 '흑석 써밋더힐'의 3.3㎡당 분양가를 850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였던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의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이 가격이 확정될 경우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약 21억원 ▲84㎡ 약 28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반포와 맞닿은 입지적 강점과 인근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호가가 34억원대에 형성된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공격적인 분양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 노량진뉴타운 첫 주자 6구역, 국평 25억 시대 개막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노량진6구역(라클라체자이드파인) 역시 고분양가 행렬에 합류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7600만~8000만원 선으로, 전용 84㎡ 기준 최고가 약 25억 8000만원, 전용 59㎡는 약 21억원 수준이다.
노량진6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아우르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내 문화예술시설 건립 및 대형 공연장(블루스퀘어 등) 유치 추진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예정되어 있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강남·여의도 배후 주거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강남3구 '분상제' 단지와 가격 역전… 청약 흥행 관건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의 분양가와 맞먹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서초구 '오티에르반포'의 예상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27억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비강남권인 동작구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작구의 입지적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가 실제 청약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흑석11구역과 노량진6구역의 분양 성적은 향후 분양을 앞둔 노량진 2·8구역과 흑석9구역 등의 분양가 책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실상 올해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 분양가의 한계치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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