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가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농업 교육 혁신에 나섰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2026년 만세보령농업대학’에서는 AI 기반 농업경영 교육이 진행되며 현장 중심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총 4시간 동안 운영되었으며, ‘AI시대 농업경영의 이해와 농산물 가치’를 주제로 구성됐다. 강의는 농업경영 전문 교육기관인 좋은세상바라기(주)의 최병석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그는 경영학 박사로서 농업과 경영을 접목한 실무 중심 교육을 펼쳐왔다.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농업경영의 본질을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업경영은 단순한 생산 활동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정의됐다. 계획을 수립하고 선택을 거쳐 실행에 이르는 흐름이 곧 경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농산물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교육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농산물 가치는 단순히 품질이나 가격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감정과 선택에서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강의에서는 ‘호불호’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좋아하는 이유’를 찾고 이를 연결하는 과정이 곧 가치 창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론은 실제 사례와 실습을 통해 구체화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강사가 직접 개발한 AI 웹 에이전트를 활용해 농업경영 전략을 설계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컨셉 설정부터 시장 분석, 타겟 설정, 가치 도출, 실행 전략까지 자동으로 도출해주는 구조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농산물이나 사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제 전략을 설계해보는 경험을 통해 AI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체감했다. 특히 복잡한 시장 분석과 전략 수립 과정을 간소화해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막연했던 농업 경영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정리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육 방식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존의 경험 중심 농업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전략적 농업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농업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교육은 AI 기술을 활용한 농업경영 전략 수립 방법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농업인의 경영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가치 중심 농업 접근 방식이 확산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은 더 이상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농업 역시 예외가 아니며, 이번 교육은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농업과 기술의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