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가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대응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지할 수 있는 ‘마음의 경고 신호’를 제시했다. 센터는 심리적 어려움 역시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는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심각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경험한 국민은 7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정신건강 문제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5%에 그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 접근성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초기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는 ▲수면 패턴 변화 ▲집중력 및 업무 효율 저하 ▲이유 없는 신체 증상 ▲잦은 대인관계 갈등 등이 꼽힌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스트레스가 아닌 심리적 과부하 상태를 시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검사상 이상이 없음에도 두통이나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등이 반복되는 ‘신체화 증상’이나,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지는 정서 변화는 전문 상담을 고려해야 할 신호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대상 심리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연령대별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정기적 마음 검진’ 체계를 통해 예방 중심의 관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자치구별 ‘마음상담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손쉽게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를 통해 상담 비용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센터 측은 상담을 특정 문제를 가진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예방적 선택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현수 센터장은 “상담은 문제가 악화된 이후의 대응이 아니라, 일상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신호가 나타났을 때 활용하는 예방적 서비스”라며 “시민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혼자 견디기보다 적절한 지원 체계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