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부통령 제이디 밴스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해서 바티칸 시국의 수장인 교황 레오 14세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시위자들은 종교적 가치를 언급하며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에 대해 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적 지원 성과를 강조하며 맞섰다.
밴스 부통령이 연단에 섰을 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목소리가 홀 안을 가로질렀다. "예수님은 학살을 승인하지 않는다." 그 짧고 강한 외침 하나가 순식간에 전 세계 뉴스를 타고 번져나갔다. 가자지구의 포성이 멀게 느껴지는 미국의 한 행사장에서, 신앙의 이름이 정치권력에 정면으로 맞선 순간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시대가 종교에 던지는 가장 불편하고 근본적인 질문이었다.
2026년 4월 15일, 이날 밴스 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수많은 지지자로 가득 찬 열기 속에서 시작됐다. 밴스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최근 미국과 바티칸 사이에 불거진 신경전을 소재로 삼아 청중의 시선을 끌었다.
계기는 교황 레오 14세의 과거 발언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교황의 과거 발언에 잇따라 비판적 목소리를 냈고, 이에 밴스 부통령은 공개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밴스는 교황을 겨냥해 "신학적 견해를 밝히려면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가톨릭 신자임을 공언해 온 그였기에 이 발언은 더욱 날카롭게 받아들여졌다. "나는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성직자들에게 동일한 기준을 기대한다"라는 그의 말은, 교황의 발언을 '사실에 대한 오인에 기반한 신학적 월권'으로 규정하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 객석 한쪽에서 날카로운 외침이 터졌다. "예수님은 학살을 승인하지 않는다." 밴스는 짧게 멈칫했다가 이내 답했다. "맞습니다. 그건 너무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동의한 듯 보였지만, 그 동의가 무엇을 인정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청중과 방청객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었다.
객석의 항의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방청객이 목소리를 높였다. "당신들은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폭탄을 퍼붓고 있다." 정부 관계자를 향한 직접적이고 거친 고발이었다. 밴스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우리가 집권한 이후 지난 5년 어느 때보다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달되고 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었기 때문이다."


















